기도-종교의 알짬(간디) > 중창불사 이모저모

본문 바로가기


실상사중창불사


기도-종교의 알짬(간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리산행자 작성일10-05-05 08:16 조회9,771회 댓글1건

본문

기도 - 종교의 알짬

- 마하트마 간디 씀  (이재길 옮김)

기도는 종교의 핵이자 알짬입니다.
그러기에 기도는 우리 생명에 있어서도 알속임에 틀림없습니다.
아무도 종교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성의 교만으로 자신은 종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떠들어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코 없이 숨쉴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과 같습니다.
이성이건 본능이건 혹은 미신에 의해서건 어떤 식으로든 사람은 하느님과의 사귐을 경험합니다.
지독한 불가지론자나 무신론자들도 도덕률의 필요를 인식하고,
선한 것은 따르고 악한 것은 따르지 않아야 함을 압니다.

무신론자로 잘 알려진 브래들로는, 자신은 항상 가장 깊은 곳에 자리잡은 신념을 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리를 전하며 그는 무척이나 고통을 당해야 했지만,
진리안에서 즐거워했고 진리가 자신의 보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진리를 따른 데서 오는 기쁨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기쁨은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느님과의 교감에서 옵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종교 없는 사람조차도 종교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다음으로 가봅시다.
기도가 우리 생명의 알속인 이유는 그것이 종교의 생명력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간청이며, 넓은 의미에서는 내적 교감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둘 다 최종적인 목적은 같습니다.
간청일 경우에도 기도는 영혼의 씻음과 정화를 위한 것이어야 하며,
무지와 어둠의 장막에서 영혼을 해방시키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깨닫고자 갈망하는 자는 기도에 의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기도는 혀와 귀의 장난도, 공허한 기도문의 반복도 아닙니다.
아무리 많이 라마나마*를 외운다 해도
영혼을 일깨우지 못한다면 그것은 무익합니다.
마음이 없는 기도보다는 말없는 기도가 훨씬 낫습니다.
기도는 굶주려 있는 영혼에게 줄 수 있는 완전한 해결책입니다.
배고픈 사람이 정성이 담긴 음식에 만족하듯이 굶주린 영혼은 진심에서 우러난 기도를 맛보기 원합니다.
나와 동료들의 경험담에 따르면, 기도의 놀라움을 경험한 사람은
음식 없이는 며칠을 살 수 있으나 기도 없이는 한 순간도 견딜 수 없습니다.
기도가 없으면 내적 평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삶의 매 순간 기도드려야 한다. 이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그런데 어리석은 중생은 잠시도 하느님과의 내적인 사귐을 갖기가 힘드니,
 어떻게 쉬지 않고 하느님과의 교감에 머물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에 대한 집착과 육체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특별한 시간을 정해 두어야 합니다.

당신은 수르다스의 찬송을 들었을 겁니다.
이 노래는 하느님과 하나 되길 바라는 영혼의 간절한 외침입니다.  
우리의 기준에 따르면 그분은 성인이셨지만, 스스로는 자신을 공공연하게 죄인이라 했습니다.
영적으로 그분은 우리보다 수십마일 앞서 있었지만, 스스로는 하느님과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다고 느끼며,
실의와 절망 속에서 고뇌에 찬 탄식(나처럼 타락하고, 사악하며, 방탕한 이가 어디 있을꼬!-원문)을 토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기도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기도의 알짬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우리는 동료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옹글게 깨어있지 않으면, 그리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가슴속에는 빛과 어둠의 세력간에 벌어지는 영원한 투쟁이 있습니다.
의지할 수 있는, 기도라는 비상용 큰 닻을 지니지 못한 사람은 어둠의 세력의 희생물이 되기 쉽습니다.
반면, 기도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과 그리고 세상과 평화롭게 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하는 마음 없이 세상일에 뛰어드는 사람은
스스로 비참해질 것이고, 세상마저 비참하게 만들겁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죽은 사람의 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는 별도로,
살아있는 사람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칩니다.
 
기도는 우리의 일상에서 질서와 평화, 안식을 가져오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중요한 것을 먼저 돌보십시오.
그러면 나머지 것들은 저절로 잘 될 것입니다.
정사각형의 한쪽각만 바로 잡으십시오.
그러면 나머지 각들은 자동으로 맞게 됩니다.

기도로 당신의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기도가 힘을 갖게 하고, 그래서 저녁까지 그 기도가 당신과 함께 머물게 하십시오.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 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꿈과 악몽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밤을 보낼 것입니다.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에는 마음쓰지 마십시오.
어떤 형식의 기도든 하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하느님과 사귐의 시간을 갖게 될 겁니다.
어떤 식의 기도를 하든지, 기도하는 동안 당신의 영혼이 산만해지지 않게 하십시오.
태양과 달, 별들을 포함한 세상 만물은 분명한 법칙을 따릅니다.
이런 법칙들의 영향력이 없어진다면, 우주는 한 순간도 지탱할 수 없을 겁니다.

여러분! 삶에서 우리가 해야 할 임무는 동료들을 위한 봉사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훈련하지 않는다면 자포자기 상태에 이르게 될 겁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반드시 필요한 영적 훈련입니다.
기도는 훈련이자 야만성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자제력입니다.
네 발로 걷지 않고, 직립보행하는 인간이라면, 우리는 자발적으로 훈련과 극기를 실천해야 합니다.
 
(Young India, 23-3-'30)
 
*라마나마 : 기도문, 인도성전 <라마야나>의 주인공이 라마를 비시누신의 화신으로 받들어
                 염불처럼 라마신의 이름을 외는 것-옮긴이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풀집노래님의 댓글

풀집노래 작성일

"기도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과 세상과 평화롭게 지낼 수 있습니다"...모두들 평화로왔으면 좋겠습니다..._()_

Total 24건 1 페이지
중창불사 이모저모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 제3기 불교명상지도사 2급 과정 수강생 모집 불교상담개발원 10-19 60
23 하늘이거나 땅이거나 3차 퍼포먼스 인기글첨부파일 실상사 05-21 3595
22 5/17(일) 지프. 천경우작가 하늘이거나 땅이거나 제3차 퍼포먼스 인기글첨부파일 실상사 05-13 3216
21 [지프2015:우주산책] 5월 달모임 안내 인기글첨부파일 실상사 05-10 3478
20 [지리산프로젝트2015:우주산책]을 소개합니다. 인기글 실상사 05-10 3603
19 4.11 두 번째 생명평화무늬 깃발을 올립니다 인기글첨부파일 실상사 04-06 2370
18 2015 지리산프로젝트 준비회의 인기글 실상사 03-31 1618
17 약사전 탱화 불사 시작되다 인기글첨부파일 실상사 03-08 2196
16 [지리산프로젝트] 하늘이거나 땅이거나 퍼포먼스 인기글첨부파일 실상사 12-23 3385
15 지리산프로젝트2014 : 실상사 전시작품과 행사 인기글첨부파일 실상사 09-26 1813
14 지리산프로젝트 실상사 참여작가들(수정) 인기글 실상사 09-11 1960
13 권기주작가, 산내초 학생들과 공동워크샵 인기글첨부파일 실상사 09-05 2207
12 지리산프로젝트2014 : 우주.예술.집 인기글첨부파일 관리자 08-13 2129
11 실상사 고려시대 정원 출토- 현재 발굴조사중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실상사 06-18 2155
10 실상사 중창불사 추진위 발족식 행사 풍경 둘 댓글2 인기글첨부파일 실상사 10-26 6429
9 실상사 중창불사 추진위 발족식 행사 풍경 인기글첨부파일 실상사 10-26 7469
열람중 기도-종교의 알짬(간디) 댓글1 인기글 지리산행자 05-05 9772
7 우리 삶의 중창불사를 위한 천일기도 입재(2010-04-21) 인기글첨부파일 관리자 04-22 7905
6 실상사불사 세미나 자료집 배부 인기글 관리자 10-25 6471
5 실상사선언잔치, 고맙고 고마운 날이었습니다 댓글3 인기글 관리자 10-14 6228
게시물 검색

Copyrights ⓒ www.silsangsa.or.kr. All rights reserved  주소 55804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길 94-129
(대표메일) silsang828@hanmail.net (전화) 063-636-3031 (팩스) 063-636-3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