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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4-18 19:49 조회2,2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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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 절 불사, 어떻게 하면 좋을까 2


전체 토론 및 마무리
사회 안상수(홍익대 미대 교수)


안상수
토론은 거의 다 생각을 모아서 하기 때문에 쟁점이 없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세미나를 하다 보면 여운이 있더라구요. 오늘 앉아서 발표를 듣다가 느낌만 받은 분들도 무언가 궁금증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의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들이 마치 나무를 키우듯이 어떤 희망의 씨를 뽑아서, 묘목을 심고, 물을 주어 나무를 가꾸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격의 없이 의견들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재연스님의 의견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연스님
이해경 선생님의 말씀하신 인드라망은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말은 여러 가지로 하고 있습니다만, 무엇을 해도 불사라고 하는 모든 일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합당해야 합니다. 집을 지어도 그렇고 옆 사람과 소통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다들 공감하고 앞으로의 일들을 하나하나 진행해 가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잘 듣겠습니다.

도법스님
불사가 잘 되는 것 같지요?
불사는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기대감과 믿음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지금 돌아가면서 한 마디씩 하고 나면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스님과 절에 대해서 서운한 것, 불만스러운 것, 아쉬운 것, 희망 사항이나 제안사항 이런 것들이 소박하게 드러나야 된다고 봅니다.
조선일보에서 쓴 칼럼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사회, 소위 대안문명사회을 취재해서 쓴 칼럼입니다. 어떻게 주목을 받는 도시로 가꾸어낼 수 있었는가에 대한 시장의 대답이 소위 그 구성원들이 자기가 생각하는 희망 사항들, 견해들을 자유롭게 다 드러내고 그런 다양한 견해들이 모아지고 그런 것을 통해서 합의 되어지고, 그런 합의된 내용들을 가꾸어내고, 제도를 만들 것은 제도를 만들고 사업을 만들 것은 사업을 만들면서 가능해졌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희망의 도시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민주주의적 방식이라는게 주지스님이 하자고 해서, 여기 모인 전문가들이 하자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참여한 구성원들이 성의있게 참여해서 의견도 내고 역할도 하고 그러했을 때 언로가 만들어집니다.
다음에 함께 하는 분들이 어떻게 보면 유치하고 어떻게 그런 걸 다해 라고 해도 말입니다.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게 이 불사를 내용 있게, 현실성 있게 해가는 길이 아닐까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홍광표
오늘 이 자리 참석해서 제가 말씀을 드렸다기 보다도 말씀을 듣고 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다행입니다. 저는 전공 자체가 사찰조경을 하는 사람이어서 불사에 근접해 있었다고 보여지고 불사를 하면서 스님들과 항상 관계를 해 왔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우리 나라 사찰의 불사라는 게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데 너무 문제가 많습니다.
여러 가지 외적인 요인도 있지만 사실은 내적인 요인입니다. 아까도 도법스님께 말씀을 드렸지만 절에 사는 스님들이 안목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목이 없다면 전문가들을 철저히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도법스님도 역시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스님들이 욕심이 많아서 그런가요. 건물 자체나 영역을 자꾸 크게 만드려는 경향이 있어서 요즘 이야기하는 덜어내기 그런 것을 불사에도 적용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참 다행인 것이 이런 세미나를 하고 이런 생각을 모으는 것이 참 엄청난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계획을 수립하는 사람들이 우리 디자이너들에게 이렇게 이렇게 해라 하고 말을 할 뿐이지, 의견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요.
실상사가 창건 될 당시의 사회상을 우리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패되고 신라의 정권 자체가 약회되어 갈 때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지방의 호족세력들이 자기 생각을 세력을 확대해 가려고 할 때, 불교적으로도 병폐가 있었던 그런 사회적 여건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을 타파하기 위해서 실상사가 창건되었습니다.
구산선문을 세우신 분들은 엘리트 스님들이었습니다. 그 당시 우리 나라 신라사회를 대단히 비판적 시각으로 보았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했다는 것은 그런 사회상을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난감한 문제들도 많고 보기 싫은 일들도 많고 그러한데, 실상사는  형식적인 불사도 중요하겠지만 과거 실상사를 창건할 당시의 정신도 찾아낼 수 있는 불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다 보니까 실상사의 불사라는 것은 근원적으로, 본질적으로 뭔가 새롭게 탄생시킬 수 있는 뭔가를 만들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정스님
두가지만 말씀드릴까 합니다.
우리 나라 예술계나 학계 이런 사람들은 상당히 배타적이고 고지식합니다. 현재 실상사에서는 칠성각을 단청을 하고 있는데, 단청하는 분들에게 제가 전통 방식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을 창안하는 것은 어떠냐는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 단청하는 분들이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면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잘못되었다고 이야기를 한다는 거예요. 그러니 예전 것을 그대로 모방할 뿐이라는 거예요.
예술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불교에서 간화선이 아니면 불교가 아니고 다 외도다 하는 것과 같습니다. 붓글씨도 마찬가지죠. 안진경체, 구양순체 등 다양한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고 선보여야 발전을 하는데 그렇지가 못합니다. 
벽화를 그리는 것도 이런 벽화 안 된다는 거예요. 산수화만 그리라는 법이 없잖아요. 형상화하고 이미지화해서 그리면서 이러한 획일적인 것을 타파하고자 하는 거예요.
그 다음으로는 조감도 문제인데요.
그것을 담당하는 분들이 불교에 대한 이해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려면 불교의 본생담이나 교리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승가의 모습이라든가 승가와 절, 이런 것들도 공부를 해야 하고 그 뒤로는 실상사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추구하고 있는 사상, 주변에서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절, 역사에서의 절, 중국과 일본의 절 등 이런 것들을 잘 연구하고 공부해서 실상사의 모델하우스를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기용
제가 아까 빠뜨린 것만 간단하게 말씀드리죠. 생태지도를 그려야 한다는 것은 절집과 주변 영역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지도를 그려야 한다는 것은 알고 싶은 것을 그려내는 것입니다. 기존의 지도에는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관청, 학교 등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는데, 이것은 위치를 표시한 것이지 내용을 표시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그리고자 하는 산내면과 실상사 생태지도의 범례는 이렇습니다.
최근 5년 이내에 어린아이가 태어난 집, 유기농에 힘을 쏟고 있는 농가, 현재 놀고 있는 땅, 지렁이가 많이 있는 땅, 주민들이 결정해서 철거하기로 한 시설, 생태적으로 복원하기로 한 길, 앞으로 백년 동안 보존하기로 한 숲, 주민들과 스님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희망의 장소, 아름다운 돌담, 바람이 주로 불어오는 곳,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땅, 살아있는 유적, 아름답게 살아가는 집 등을 지도에 표시하고자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현재의 전문가들은 이 시대에 맞게 거듭나도록 해야 합니다.
건축가의 영역입니다만 하나의 영역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사회적 조절자로도 기능해야 합니다.
사회가 원하는 것, 시대가 원하는 것 그런 것들을 통합해서 잡아내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런 것들을 밝혀내는 것이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도 이 땅에 있고 잘 살펴보면 해법도 이 땅에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미천했습니다.
항상 고답적이고 현실적이고 목전에 와 닿는 문제들은 늘 비켜갔기 때문에 직접 쓸 사람들에게 물어보지 않고, 직접 처해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실상사의 불사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이 다시 올바르게 새로 태어나야 하고, 방법론도 새롭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허정순 보살(약수터 보살)
아까 스님들께 암자에 가시지 마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스님들은 큰 절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저의 염원입니다. 스님이 암자에 가시면 신도들이 이런 말을 합니다.
“그 스님 편히 살려고 암자로 간다”고 그래요.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 절에 오신 스님들은 가난한 절이지만 공부하러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히 살기 위해 실상사 인근에 암자를 지어 나가실 스님은 계시지 않은 걸로 믿고 있습니다.
지금 시골에 있는 신도들은 전부 할머니예요.
시골의 할머니들한테는 돈이 그다지 없습니다. 어느 암자에 가서 초파일 등값으로 2만원을 내자 암자에 계신 스님이 돈을 신도 앞에서 흔든 적이 있었답니다. 그 이후로는 그 암자에 발을 끊었다고 해요.
스님들은 출가를 하셨기 때문에 정말로 우리들이 보기에 멋지게, 부처님답게, 스님들이 살아가셨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실상사 입구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보기에 흉합니다. 장사하는 사람들도 원하기 때문에 저 생각으로는 절에서 건물을 하나 지어서 그들에게 세를 놓았으면 어떨까 합니다.
옛날 노인들이 절에 다니면서 하시는 말씀이 옛날 실상사 안에는 숲이 참 좋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초파일에는 그곳에서 그네를 뛰고, 화전놀이를 하고, 모임이 있으면 절에서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중들이 와서 다 망해 먹었다”고 합니다. 나무를 다 베어 버렸다고 난리입니다. 그래서 우리 절은 뙤약볕입니다. 하루 빨리 예전처럼 숲이 우거졌으면 좋겠습니다.
스님들! 열심히 사십시오.

정인숙
제가 오늘 발표할 글을 쓰면서 써야 되나 말아야 되나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외람된 말씀을 드렸는데도 오늘 받아들여 주시는 분위기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 약수터보살님이 말씀하신 암자 이야기에 저도 동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님들을 위한 노후 불사가 꼭 필요한 불사라고 말씀 드린 것입니다.
저희가 이만큼 발전해서 스님들께 이런 말씀을 드리게 된 만큼 노후 불사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부에 뜻을 두고 계시고 수행에 전념하시겠다는 스님들에게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송구스럽습니다마, 오늘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아까 도정스님께서, 꿈을 크게 가지신 말씀 하셨는데요.
주거하실 공간, 템플 스테이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하셨어오. 3백명 내지 5백명이 다 들어갈 수 있는 강당도 필요하다고 했는데, 정말 넓은 공간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템플스테이 역시 유행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불교가 현대인들이 생각하기에 합리적인 종교이기 때문에 불교를 믿는 신도들이 늘어나는 것 같지만, 또한 그런 현상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우리나라 템플스테이가 그렇게 오래 가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신도가 아니면서 절마다 와 보겠다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서 편의를 제공하는, 그리고 내용이 비슷한 템플스테이를 각 절마다 한다면, 그것은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템플스테이를 계속 하시려면 자기 절의 학풍이라든가 수행 풍토를 그대로 살린, 전문성이 있어서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그것 때문에 다시 찾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전체적인 수요를 생각하셔서 실상사 불사를 시작하실 때는 작은 규모의 불사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해경
저에게는 오늘 실상사가 불사를 위한 세미나를 한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새로운 건물 몇 채 짓고 생태적으로 하고 그런 차원이 아니라, 천년 전의 실상사가 처음 창건될 때의 수준의 새로운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불사는 새로운 앞으로의 천년을 위한 불사가 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그래서 실상사 불사에 어떻게 담아내느냐에 천년의 불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윤종배
70-80년대에는 각 마을마다 신도책임자가 있었고, 신도 책임자가 다니면서 이렇게 하고 했었습니다. 그것이 지금 다 사라지고 없는 오늘날에 와서는 아쉽기도 합니다.
전부 고령화가 되어서 정신적인 실상사의 개념을 자꾸 잊어가기 때문에 아쉽습니다.
허정순 보살님 말씀대로 숲길을 빨리 복원했으면 좋겠습니다.
발굴하면서 몇 백년 된 나무를 베어냈을 때 가슴이 무너질 정도로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나무를 베기 전에 면민이나 노인회라도 와서 어떻게 어떻게 해서 나무를 베고 발굴을 하게 되었다는 설명이 있었으면 서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떤 그런 해명의 말씀이 조금이라도 주민들에게 흘러갔으면 그런 원망스러운 말이 없었을 것입니다.
만약 그때 산내면민들에게 문의를 했더라면 면민들이 그것을 못하게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도 이제 사찰 복원 사업으로 들어가니까 앞으로도 어떤 일이든지 시작하기 전에 주민들에게 미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도법스님
아까 홍교수님이 발표하시면서 하신 말씀, 복원이냐 중창불사냐 하는 부분도 개념 정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까 불교냐 인드라망이냐 하는 주지스님과 이해경 선생님의 논의도 불교의 사상과 정신을 비유한 것이 인드라망이다하는 말씀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현중(종무실장)
저도 실상사에 온지 8년이 되는데 그 전보다 8년 사이에 실상사는 많이 변했습니다. 나쁘게 변한 것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템플스테이입니다. 조계종의 템플스테이가 기존에 오시던 신도님들을 몰아내는 역할을 해요.
그리고 지금 절에서 이런 일을 하면서 반대되는 인근에 있는 신도들한테 잘못하고 있어요. 알리는 문제도 그렇고. 두루뭉실하게 이야기하면서 관계를 갖기 보다는 너무 큰 것을 실상사에서 추구하고 있어요.
이것은 우리 실상사 뿐만이 아니라 개혁한다고 스님들이 많이 나왔거든요.
절에서 불교가 하는 일들은 사회에서 일반인들이 하는 것보다 뒤떨어져요.
10년 전에는 자체적으로 자생력이 그래도 절에 있었는데 지금은 전부 없어진 것 같아요. 이게 심각한 문제예요.
저는 불사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안상수
남원불교단체 협의회 서창남 회장님 오셨는데, 한 말씀 하시면 좋겠습니다.

서창남
저는 10년 전에는 예수교 장로교를 다녔던 사람입니다. 거기서 철의 장막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절에 오게 된 동기는 자유로움을 느끼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소형불사라고 해서 토굴 형식으로 불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보통 스님들 문중이라고 있지요. 문중을 잘 만나면 노후에 보장이 되고 문중을 잘 못 만나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80%가 그런 생각을 갖고 다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실상사와 같은 사찰이 텅빈 상자와 같이 됩니다.
정책을 종단에서 세우셔야 됩니다.
노후에 편안한 안식처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까 강사님들께서 말씀하셨는데 우리 신도들을 스님들이 포용을 하셔야 합니다.
어떻게 포용을 하느냐 하면 제가 불교를 접한 뒤로는 기독교 예식장에는 가지 않았는데, 얼마 전에 전주의 예식장에 가봤더니 목사님들이 주관을 하면서 온갖 정성을 다 들여서 예식을 진행하고 계시더라고요. 또 상가에도 가면 서글프고 애처롭고 하던데 목사님들은 처음부터 끝가지 베풀어서 일을 끝마치더란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스님들께서는 그런 분들이 포교를 하신다면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이 어렵거나 곤란한 사람들한테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셔야 합니다.
우리 가정을 저렇게 걱정하고 계시는구나, 그런 감동을 느껴야 따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복원불사나 중창불사 이것을 논하고 계시는데 옛날 방식으로 복원불사를 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더 나은 불사를 할 것인가를 토론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창불사가 좋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지었던 사찰은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몇 천년이 가더라도 다시 불 타서 속 아픈 불사가 되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
그러려면 아까 홍박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만, 견문이 많은 전문가가 연구를 많이 하셔서 후회없는 불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장여숙 교무
반갑습니다.
저희 원불교에서는 작은 교당 하나 놓고도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았었거든요.
오늘 말씀 들으면서 제가 꾸려가야 할 것들이 많이 고민이 되었습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공간들도 긴 호흡으로 바라보고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상수
오늘 세미나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상으로 제2차 실상사 불사 세미나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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