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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선언잔치6_발원문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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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0-13 13:10 조회2,1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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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 주지스님께서 부처님 전 앞에 발원문을 올렸습니다.
참석한 모든 분들도 두 손을 모으고 그 발원에 마음을 보탰습니다.
아래에 발원문을 올리니 함께 마음을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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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선언과 실상사불사 발원문>

온 중생들의 거룩한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과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불보살님들,
이 법석에 강림하신 일체 호법선신중께 우러러 고하고 발원하오니
우리들의 환희로운 법회를 증명하시고
지혜와 자비의 빛으로 축복하소서!

일찍이 개산조 홍척조사께서 여기 새 터를 일구고
우리 나라 최초의 선종가람을 세우신 이래 천 이백여 년 동안
실상사는 전란과 비바람 속에서 흥망성쇠를 거듭해왔습니다.
장엄한 구층 목탑과 즐비하게 늘어선 전각들,
거기 수천 승도가 북적거리던 시절이 있었는가 하면,
초라한 몰골로 겨우 명색을 유지하던 세월이 길었습니다.
지금은 가난한 살림 속에서나마 30명 가까운 비구들이 모여
불법을 논하고 전하는 수행과 전법의 도량이 되었습니다.
지난 십수 년 동안 온 대중이 벌인 힘든 노력의 결실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안팎으로 모자라고 미흡한 것이 많습니다.
이에, 우리 실상사 사부대중, 그리고 우리와 뜻을 함께 하는
수많은 인사들의 동참과 외호 속에
안으로는 우리의 수행 정진을, 밖으로는 도량을 실답게 챙기고 가꾸는
중창불사의 첫걸음을 내디딥니다.

도처에서 크고 작은 불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새 절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복원불사, 중창불사라는 이름으로
어마어마한 불상, 범종, 불탑이 조성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명확한 목표도 철학도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거기에 청빈, 무소유, 하심, 검소, 배려 따위는 그림자조차 없습니다.
끼니 걱정을 하면서 은그릇을 산다거나,
채울 것도 없으면서 곳간을 키우는 사람을 우리는 어리석다 합니다.
주변 마을은 점점 비어가고, 그나마 주민들은 게딱지같은 집에 사는데
고대광실에 단청을 칠하고 가부좌를 틀고 앉으면 그것이 수행이겠습니까?

참 불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로 익히고, 제대로 실천하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거기에 합당하고 온전히 부합되는 것이 아닌 일에
불사라고 이름 붙일 수는 없습니다.
도량을 다듬고 꾸미는 일에 있어서도
함부로 파헤치고 부수기보다는 자연과 생명을 살리는 불사,
마을과 지역을 배려하고 협동하며 더울어 이로운 불사,
시대와 사회의 교구에 부응하여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며,
지속가능한 불사여야 합니다.
바위도 바스러지고, 쇠도 녹슬어 부서집니다.
끝까지 변함없기를 바라는 것은 무상을 잊은 오만입니다.
끊임없이 수정하고, 보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따라서 우리의 불사계획은 꼭 닫혀 굳어있지 않습니다.
슬기로운 이들의 비판과 조언에 활짝 열려 있는 불사,
결과보다 그 과정을 더 중히 여기는 불사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간절히 바라오니
우리들의 이 발원과 다짐 나날이 굳어
선언에서 밝힌 것처럼 제대로 된 불사 성취케 하시옵고,
이 귀한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은 물론
사바세계 갖은 고난에 처해 신음하는 모든 중생들에게
지혜와 자비의 빛을 비춰주소서!
또한 우리들의 정성과 발원으로 먼저 가신 어르신들,
벗님들, 외롭고 한 서린 넋들 모두 다 어둠에서 벗어나고,
이 공덕 모든 도반과 이웃, 온 법계 중생들에게 고루 나누어지여이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거룩한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께 온 마음 다 바쳐 귀의합니다!

불기 2553년 10월 10일
실상사사부대중과 선언동참자 모두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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