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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식법회 | 12월선지식 : 오강남교수[살아계신 예수 살아계신 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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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상사 작성일13-12-12 17:10 조회5,5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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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선지식법회네요. 그리고 당분간은 선지식법회가 없습니다.
예수님 오신 달 12월을 맞이하여 성인들이 오신 뜻, 종교의 참뜻을 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선생님 소개 아래 종교너머 아하 운영위원장인 성소은 씨의 글을 덧붙입니다.
 
 
12월  살아계신 예수 살아계신 붓다
 
 
오강남1.jpg
오강남
 
캐나다 리지아나대학교 비교종교학 명예교수
미국종교학회 한국종교분과 공동의장
서울대학교 객원교수
 
예수님이 오신 달인 12월의 선지식으로 모신 오강남 교수님은 그 자신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면서도 “하나의 종교만 아는 사람은 아무 종교도 모른다”고 말하는 분으로,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에서 종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에서 비교종교학을 가르쳤으며 2007년부터 동대학에서 명예교수로 계십니다.
교수님을 모시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리를 보여줌으로써 평화로운 삶으로 인도하는 종교의 참모습을 배워보고자 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종교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분석을 담은 『종교, 심층을 보다』, 『예수는 없다』, 『불교, 이웃종교로 읽다』, 『종교란 무엇인가』, 『또 다른 예수』,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길벗들의 대화』,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공저)가 있고, 노장 사상을 풀이한 『도덕경』, 『장자』와 인생과 종교에서의 깨달음을 담은 『움켜쥔 손을 펴라』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종교 다원주의와 세계 종교』, 『살아계신 붓다, 살아계신 예수』, 『귀향』, 『예언자』, 『예수 하버드에 오다』, 『기도 : 영적 삶을 풍요롭게 하는 예수의 기도』, 『데이비드 스즈키의 마지막 강의』, 『내 인생의 탐나는 영혼의 책 5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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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계신 붓다, 살아 계신 예수
 
틱낫한 지음/ 오강남 옮김 솔바람 펴냄
 
두 종교에 대한 틱낫한스님의
이해와 존경 담긴 ‘지혜서’
 
 
 
 
 
 
 
1997년 국내에 소개되었다가 그 가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채 사장된 ‘보물’이 있었다. 연이 무르익어 때를 얻은 것일까? 올해 솔바람 출판사 대표인 동출스님의 손에 의해서 다시 세상 빛을 보게 되었다. 예수의 부활처럼 극적으로 새롭게 거듭난 것이다. 눈 밝은 이들에게는 ‘살아 계신 붓다’에게로 안내될 터이니 앉은 자리에서 스스로 붓다 되는 놀라운 선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살아 계신 붓다, 살아 계신 예수>는 지금 이 시대, 우리 한국인, 특히 불자이거나 그리스도교인에게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 같은 책이다. 눈감고 아무데나 펼쳐보자. 불교와 그리스도교가 어떻게 깊이에서 통하고 있는지 놀라운 성찰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양대 종교에 대한 틱낫한 스님의 깊은 이해와 존경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지혜서이다.
 
뜻은 비단처럼 부드럽고 귀하나, 표현은 쉽고 평안하다. 게다가 비교종교학계 거장인 오강남 교수의 수려한 번역이 책의 가치를 배가하고 있다. 실재로 이 책은 오래전에 출판사의 요청이 아닌 오강남 교수가 자발적으로 번역해 출간되도록 힘 쓴 결과물이기도 하다. 종교간 대화와 소통을 위해 누구보다 앞서 솔선하는 두 분의 애정과 노력이 빚은 또 하나의 역작이라 하겠다. 그래서인가 역자 자신도 ‘마음을 다해’, ‘신나게’ 번역 작업에 임할 수 있었다 고백하고 있다.
 
책은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이 있다. ‘어울려 있음(interbeing)’과 ‘마음 다함(mindfulness)’이다. 어울려 있음이란 모든 존재들은 예외 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고, 의존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무엇도 개별적이고 독립적일 수 없으며 우주를 이루는 온갖 것들과 어울려 있다는 본성에 대한 성찰이다.
 
불교는 그리스도교에 기대어 있으며, 그리스도교는 불교에 의지해 있다는 얘기다. 또 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 불교는 불교 아닌 것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리스도교 또한 그리스도교 아닌 것들로 이루어져있다고. 둘은 상극이 아닌 상생, 공존 관계이며 함께 힘을 모아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할 도반임을 말하고 있다.
 
인류에 핀 가장 아름다운 두 송이 꽃, 불교와 그리스도교. 스승되는 붓다와 예수의 가르침을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어떻게 내 삶에 꽃피울 수 있을까? 마음을 다하라 한다. 가만히 꿰뚫어 보라 한다. 그러면 생기를 되찾아 참으로 ‘살아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책은 이렇게 말한다. 성서 시편에 보면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느님 됨을 알지어다.”(시편46:10)라고 했다. ‘가만히 있다’는 것은 평온함을 유지하고 정신을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불교 용어로 ‘사마타’라 하는데 ‘정지하다, 조용히 하다, 집중하다’라는 뜻이다. ‘알지어다’라는 것은 지혜와 통찰과 이해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불교 용어로 하면 ‘위빠사나’라 하는데 ‘관조하다, 깊이 들여다보다’라는 뜻이다.
 
누가 불교와 그리스도교가 남이라 했나. 알지 못하는 이들의 무지에 속지 말고 힘써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이웃종교를 거울삼아 내 모습을 다듬고 단장할 일이다. 우리는 서로에게 기쁨이며, 감사며, 축복이다. 이 작은 책이 우리 일상에 진정으로 ‘살아 계신 붓다와 살아 계신 예수’를 회복시키는 촉매제가 되리라 확신한다.
 
[불교신문2970호/2013년 12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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