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귀의&반야심경 9강 : 본래부처와 수행에 대한 종합적인 종간정리 > 법회와 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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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법회 | 삼귀의&반야심경 9강 : 본래부처와 수행에 대한 종합적인 종간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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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상사 작성일17-05-07 13:51 조회2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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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19 보현법회 : <삼귀의와 반야심경> 강의 (9강)

반야심경, 본래부처, 본래부처로 사는 2가지 수행

도법스님(실상사 회주)

 

 

 

(전반부 생략)

 

보통 팔만사천법문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이 말은 “이것만은 불교야.”하는 불교는 없다는 말도 됩니다. 팔만사천은 인도사람들의 사유방식인데, 실제 팔만사천이 아니라 무지무지하게 많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많다는 것입니다. 불교라는 게 그렇게 많다는 말로 이해해도 됩니다.

왜 그렇게 많을까요? 사람들의 삶을 고통스럽고 불행하게 만드는 번뇌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죠. 병이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처방이 많아지고 약이 많아지는 것이죠. 병의 숫자, 번뇌망상의 숫자만큼 법문이 많아진 것입니다.

지금 같으면 인구가 70억이죠. 그러면 그 70억 인구의 번뇌, 병이 몇 가지이겠습니까. 70억 가지인 거예요. 그러면 법문이 몇 개 있어야 합니까. 적어도 70억 개 이상이죠. 이런 것을 다 모아놓은 것이 경전이거든요. 지금 식으로 말한다면, 팔만사천이 아니라 70억 법문이라고 하겠죠?(웃음)

그런데 이 모든 법문에 가장 핵심적인 공통된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이 부처님의 탄생게에 잘 나타나있습니다. 부처님의 삶을 설명한 <불본행집경>이라는 경전이 있는데, 그 경전에 부처님 태어날 때 선언한 탄생게가 있습니다. 바로 ‘천상천하유아독존 삼계개고아당안지(天上天下唯我獨尊 三界皆苦我當安之)’라는 선언이죠. 만약 팔만사천법문의 내용을 뼈대만 모아서 묶어 표현한다면 이 두 구절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아 대승불교 경전에서는 ‘본래부처와 동체대비’, 선불교라는 한국불교의 전통에서는 ‘본래면목과 자유자재의 삶’이라고 표현합니다. 세 가지 다 많이 들어보신 말들이죠? 

① 천상천하유아독존 삼계개고아당안지
② 본래부처와 동체대비
③ 본래면목과 대자유의 삶

어떻습니까? 말은 달라도 뜻은 다 비슷하게 보이죠?
그리고 이런 말의 끝은 항상 ‘자비롭게 마음 쓰고 살아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자비롭게 마음 쓰고 살아야 우리가 살고 싶은 평화로운 삶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초기경전을 봐도 그렇고, 금강경이나 화엄경, 그리고 지금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반야심경을 봐도 그렇습니다. 내용을 요약해보라고 하면 다 이렇게 정리가 되는 것입니다.

 

(중간생략)

 

 

‘촛불’에서 본 본래부처의 삶

 

최근 우리 사회에 붓다의 가르침이 현실에 바로 실현되는 모습을 우리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천만평화의 촛불광장, 평화의 촛불행동입니다. 그동안 ‘광장’하면 무엇이 떠올랐습니까? 주로 투쟁의 광장을 떠올립니다. 강력투쟁, 강경진압-이게 기본이었죠. 그래서 ‘과격투쟁’이다, ‘과잉진압’이다를 둘러싸고 늘 싸워왔습니다. 그래서 항상 창과 방패의 싸움이었습니다. 그래서 광장하면, 늘 투쟁의 광장이라고 연상이 되죠.
 
그런데 이번에는 어땠습니까? 평화로운 광장이 된 거예요. 아주 놀라운 일이 벌어진 거죠. 그런데 그 평화의 광장을 누가 만들었습니까. 부처님이? 하느님이? 전생의 복이? 아니면 대통령이 정치인들의 장관, 종교인들이 아니죠 그럼 누구일까요 창조주시민 한사람 한사람들의 창조해낸 결과이죠 (모두 박수)

 

그렇습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거죠. 이 평화의 광장은 정부도, 재벌도, 언론도, 국회의원도, 권력자도, 장관도, 대통령도, 잘났다는 사람들도 아니고, 바로 우리 국민들이 이루어낸 것입니다. 평화를 희망하는 국민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보통사람들이 만들어낸 평화로운 광장이었던 거죠.

 

평화의 광장을 어떻게 만들었습니까? 평화롭게 생각하고 말하고 여러분이 행동해서! 전 세계가 놀라고 감동하는 평화의 촛불광장은 국민들이 평화롭게 행동해서 만든 것입니다. 대통령과 장관과 국회의원들이 전세계에 나라망신을 시켰는데, 평화를 희망하는 우리 국민들이 세계를 감동시키는 평화의 광장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너무 자랑스럽고 위대하게!

 

이제 대통령 탄핵이냐 아니냐로 또 시시비비하고 있는데, 저는 이미 끝났다고 봅니다. 탄핵이 되는가 안 되는가에 관계없이 이미 국민은 승리했고, 국민들이 원하는 평화를 실현해냈습니다. 앞으로도 약간의 부침들은 있겠지만 아무도 되돌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세계를 놀라게 한 천만평화촛불 광장이 이 사건이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본래부처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죠? 굳이 불교적 언어로 표현하면 ‘업보중생’의 삶에서 ‘본래부처’의 삶으로 크게 전환되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평소 업보중생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부처님이 해주겠지’, ‘하느님이 해주겠지’, ‘어떤 신비한 존재가 해주겠지’, ‘나라나 대통령이 해주겠지’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삶은 창조하는 주인공으로 당당하게 행동하지 못합니다.

 

반면 ‘내가 본래부처’ 라고 자각하고 확신하는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어떻게 행위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운명을 창조하는 주인으로 당당하게 행동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이번에 우리 국민이 나라의 주인답게 주인노릇을 당당하게 잘 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하겠어’, ‘대통령이 해주겠지’, ‘정부가 해주겠지’, ‘국회의원들이 해주겠지’라는 잘못된 생각을 떨쳐내고, ‘내가 세상의 주인’, ‘내가 나라의 주인’,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며, ‘따라서 이 광장을 우리가 원하는 광장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마음먹고 그렇게 행동한 것이죠. 그리고 그렇게 마음먹고 하니까 어떻게 되었어요? 평화로운 광장이 만들어졌습니다 그야말로. 이런 게 바로 기적이 일어난거죠.

 

우리 모두는 본인이 마음먹으면 천당도 지옥도 창조해내는 대단한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기죽어 살아야 됩니까? 새해, 입춘이 돌아오니 여기저기서 ‘삼재’니, ‘팔난’이니 하는 말을 많이 듣기도 할텐데, 그런 말에 기죽지 마세요. 그런 말에 기죽는 것은 불교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겁니다. ‘사람은 본래부처’, ‘내가 내 운명의 주인’이라는 생각이 불자들이 견지해야 할 올바른 사유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서 깨달아야 할 내용입니다.

 

우리 다 함께 잘 새겨봅시다.
“사람은 본래부처다. 나는 본래부처다. 내가 행위 하는 대로 내 인생은 실현된다.” 이게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고, 전부입니다.

 

(이하 생략) 

 

오늘 공부한 것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사람은 천상천하유아독존, 본래부처다. 본래부처로 사는 두 가지 생활은 첫째, 노는 입에 염불하는 수행, 둘째, 부지깽이 노릇하는 수행이다. 이 두 가지가 본래부처의 삶을 현재 내 삶으로 만들어가는 최고의 길이다.”

새해, 입춘을 맞이하여 오늘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이 본래부처로 사는 삶을 거듭거듭 잘 사유하고 음미해서 그것이 내 피가 되고 살이 될 수 있도록,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즉 노는 입에 염불하고 부지깽이 노릇하는 수행을 잘 하십시요. 그러니까 삼재가 아니라 삼재할애비가 오셔도 저절로 도망가게 되었습니다. 아무 걱정마시고 본래부처라는 확신으로 당당하게 잘 사십시요. 저절로 복이 만들어집니다. 아무쪼록 일거수 일투족이 복된 삶이 될 수 있도록 잘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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