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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재일맞이 7일차 : 가르침의 수레바퀴를 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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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상사 작성일22-01-10 16:38 조회77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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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재일맞이 경전읽기 7일수행 

2022/1/4.(화)▶1/10(월)

 

2022.1.10.월. 7일차 

가르침의 수레바퀴를 굴리다

 

오늘은 성도재일, 부처님 되신 날. 기뻐하고 찬탄합니다.

오늘 경전은 〈초전법륜경(初轉法輪經)〉입니다.

 

부처님이 다섯 비구들에게 했던 첫 설법(???). 하나의 경으로 쭈욱 쓰여있지만, 실제로는 여러 날에 걸쳐 이루어진 법문이겠죠? 

어제 읽은 경전에서 보면 교대로 탁발을 하고 공부하면서 생활했다고 되어 있지요. 그렇게 여러 날 동안 공부한 내용의 종합판이 바로 이 초전법륜경인 거죠.  

그래서인지 한 구절도 그냥 넘어갈 수 없네요. 중도, 팔정도, 사성제에 대한 이야기들.  

찬찬히 읽어보세요. 

  

 

 《상윳따니까야》 

  56:11초전법륜경(初轉法輪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세존께서 바라나시 근처의 이시빠따나의 사슴동산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다섯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출가자가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할 두 가지 극단이 있다. 무엇이 둘인가? 그것은 저열하고 통속적이고 범속하고 성스럽지 못하고 이익을 주지 못하는 감각적 욕망을 탐닉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괴롭고 성스럽지 못하고 이익을 주지 못하는 자기 학대에 몰두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러한 두 가지 극단을 따르지 않고 중도를 완전하게 깨달았으니, 이 중도는 눈을 만들고, 지혜를 만들며, 고요하고 높은 지혜와 바른 깨달음과 열반으로 인도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여래가 완전하게 깨달았으며, 어떤 것이 눈을 만들고, 지혜를 만들며, 고요함과 높은 지혜와 바른 깨달음과 열반으로 인도하는 중도인가?

 

그것은 팔정도로서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이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 중도를 통하여 완전하게 깨달았으며, 눈을 만들고, 지혜를 만들며, 고요함과 높은 지혜와 바른 깨달음과 열반을 얻었다.

 

비구들이여, 네 가지 거룩한 진리가 있다. 괴로움의 거룩한 진리, 괴로움이 모이는 거룩한 진리, 괴로움이 사라지는 거룩한 진리, 괴로움이 사라지는 길의 거룩한 진리이다.

 

어떤 것이 괴로움의 거룩한 진리인가?[苦聖諦]

태어남은 괴로움이다. 늙음은 괴로움이다. 병은 괴로움이다. 죽음은 괴로움이다. 미운 이와 만남은 괴로움이다. 사랑하는 이와 헤어짐은 괴로움이다.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함은 괴로움이다. 한마디로 말하여 이 몸의 다섯 가지 집착의 무더기가 바로 괴로움이다.

 

그러면 무엇이 괴로움이 일어나는 거룩한 진리인가?[集聖諦]

그것은 갈애이니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 즐거움과 탐욕이 함께 하며, 여기저기서 즐기는 것이다. 즉,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慾愛], 존재에 대한 갈애[有愛],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갈애[無有愛]가 그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괴로움이 사라지는 거룩한 진리인가?[滅聖諦]

그것은 바로 그러한 갈애가 남김없이 소멸함, 버림, 놓아버림, 집착 없음이다.

 

그러면 무엇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의 성스러운 진리인가?[道聖諦]

그것은 팔정도이니,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이다.

 

 

1-1. 비구들이여 나에게 ‘이것이 괴로움의 거룩한 진리이다.’라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기고, 통찰지가 생기고, 명지가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1-2. 비구들이여, 나에게 ‘이 괴로움의 거룩한 진리는 바르게 잘 이해되어야 한다.’라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통찰지가 생기고, 명지가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1-3. 비구들이여, 나에게 ‘이 괴로움의 거룩한 진리는 완전하고 바르게 이해했다.’는 전에도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통찰지가 생기고, 명지가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1-4. 비구들이여, 나에게 ‘이것이 괴로움이 일어남의 거룩한 진리이다.’라는 전에도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통찰지가 생기고, 명지가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2-1. 비구들이여, 나에게 ‘이 괴로움이 일어남의 거룩한 진리는 버려져야 한다.’라는 전에도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통찰지가 생기고, 명지가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2-2. 비구들이여, 나에게 ‘이 괴로움이 일어남의 거룩한 진리는 버려졌다.’라는 전에도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통찰지가 생기고, 명지가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2-3. 비구들이여, 나에게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의 거룩한 진리이다.’라는 전에도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통찰지가 생기고, 명지가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2-4. 비구들이여, 나에게 ‘이 괴로움의 소멸의 거룩한 진리는 마땅히 실현되어야 한다.’라는 전에도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통찰지가 생기고, 명지가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3-1. 비구들이여, 나에게 ‘이 괴로움의 소멸의 거룩한 진리는 이미 실현되었다.’라는 전에도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통찰지가 생기고, 명지가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3-2. 비구들이여, 나에게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의 거룩한 진리이다.’라는 전에도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통찰지가 생기고, 명지가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3-3. 비구들이여, 나에게 ‘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의 거룩한 진리를 마땅히 닦아야 한다.’라는 전에도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통찰지가 생기고, 명지가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3-4 비구들이여, 나에게 ‘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의 거룩한 길의 거룩한 진리는 이미 철저하게 닦았다.’라는 전에도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한 눈이 생기고, 지혜가 생기고, 통찰지가 생기고, 명지가 생기고, 광명이 생겼다.

 

 

비구들이여, 내가 이와 같이 세 가지 양상과 열두 가지 형태(*윗쪽 숫자 참조)를 갖추어서 네 가지 거룩한 진리를 있는 그대로 알고 보는 것이 완전하고 청정하게 되었을 때, 나는 천인과 마라와 범천을 포함한 세상에서 사문과 바라문과 왕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 가운데서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었다고 선포하였다.

 

그리고 나에게 지견(智見)이 일어났다. 내 마음의 해탈은 확고부동하며, 이것이 나의 마지막 태어남이며, 더 이상 다시 태어남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되었다.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자 다섯 비구는 기쁨에 차서 매우 흡족해하며 세존의 말씀을 받아들였다. 이와 같이 법이 설해지고 있을 때 꼰다냐 존자에게 ‘일어난 법은 반드시 사라진다.’는 티 없고 때 묻지 않은 법의 눈이 생겼다.

 

 

(알아듣는다는 것, 천지가 진동할 사건)

 

이와 같이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사슴동산에서 법륜을 굴리시자, 땅의 신들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사슴동산에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으니,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천인, 마라, 범천, 이 세상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다”

 

땅의 신들의 소리를 듣고 사천왕천의 천인들도 한 목소리로 외쳤다.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사슴 동산에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으니,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천인, 마라, 범천, 이 세상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다”

 

사천왕천의 천인들의 소리를 듣고 삼십삼천의 천인들, 야마천의 천인들, 도솔천의 천인들, 화락천의 천인들, 타화자재천의 천인들, 범천의 천인들이 외쳤다.


“세존께서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사슴 동산에서 위없는 법륜을 굴리셨으니,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천인, 마라, 범천, 이 세상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다”

 

이처럼 찰나 짧은 순간에 그 소리는 범천의 세계까지 퍼져나갔다. 그리고 일만 세계가 크게 흔들려 요동쳤으며, 천인들의 광채를 능가하는 한량없는 지혜의 찬란한 빛이 나타났다.

 

그때 세존께서는

“오, 꼰다냐는 완전하게 알았다. 참으로 꼰다냐는 완전하게 알았다.”

 

이로 인해 꼰다냐는 '안냐시 꼰다냐'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안냐시 : 완전하게 알다)

 

“진실로 안냐시 꼰다냐는 법을 보았고, 법을 얻었고, 법을 체득했고, 법을 간파했고, 의심을 건넜고, 혼란을 제거했고, 두려움이 없어졌고, 스승의 교법에 남에게 의지하지 않게 되었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찬탄의 말씀을 하시자 꼰다냐 존자는 다음과 같이 청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의 곁으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고자 합니다.”

 

세존께서는 “오너라. 비구여. 법은 잘 설해져있다. 와서 괴로움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계, 정, 혜의 출세간의 삶을 살도록 하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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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실상사님의 댓글

실상사 작성일

【덧말과 인사】.

저는 이 경을 읽으면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마지막 부분이었어요.
"알아듣는다는_것"이, "안다는_것"이 얼마나 큰 사건인지, 정말 "천지가 진동하는 사건"이구나, 싶었지요.
 
이 경의 뒷 부분을 보면... 꼰당냐 존자에게 ‘일어난 법은 반드시 사라진다’는 티 없고 때 묻지 않은 법의 눈이 생기는 순간,
그 아주 짧은 찰나의 순간에 세상이 진동하고 찬란한 빛이 퍼져가지요.

"세존께서 법륜을 굴리셨다.
 이 세상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다."

땅의 신들이 외치고,
그 외침을 받아서 사천왕천의 천인들이 외치고,
또 그것을 받아서 삼십삼천의 천인들, -> 야마천의 천인들, -> 도솔천의 천인들, -> 화락천의 천인들, -> 타화자재천의 천인들, -> 범천의 천인들이 외치는 것을 상상해봅니다.

부처님께서 굴리신 법륜이 굴러가기 시작한 것은, 사실 부처님의 말씀(가르침)을 꼰당냐가 알아들었기 때문이죠. 그 수레바퀴가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서건동진 급아 해동대한민국 실상사까지요.)
알아들은 분들이 계셔서지요.

저도 좀더 잘 알아듣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성도재일 맞이 일주일 동안 경전읽기 함께 할 수 있어서 복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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