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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후기> 이럴 때 중생, 이럴 때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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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상사 작성일17-03-27 01:53 조회1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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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습관적으로 말하곤 합니다. "나 같은 중생"이라고.​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누누히 듣고 배웁니다.

"내 안에 부처도 있고 중생도 있다"고.

"내가 어떻게 사고하고 말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나는 부처도 되고 중생도 된다"고.

지금 여기 내 자신을 성찰해보는 연습, 삶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는 연습을 해봅니다.

그래서 "나는 이럴 때 부처님 것 같다. 나는 이럴 때 중생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질문의 뜻이 정확히 전달되지 못하였는지, 본인의 체험을 이야기해달라고 했는데, 다시 부처님에 대한 애정고백을 하신 분들이 계시기도 했어요.)

 

◆ 아침에 버스를 타러 나가면, 조개구이집이 있다. 월요일 아침에 가니 수조가 텅 비어있었다. 주말에 꽉 차 있던 것과 비교되며. 이 수조 안에 이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결국에는 사람들이 먹겠지만.. 그 아이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맛있겠다는 중생의 마음인 것 같고, 미안함과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부처인 듯하다.

◆ 내가 잘못 알아차리고 오해할 때 중생이고, 그것을 알아차리고 성찰할 때 부처인 것 같다.

 

◆ 부처님 출가의 목적을 보며 가슴이 뭉클하더라. 전율이 오더라. 정신 바짝 차리고 공부를 해 봐야겠다.

 

◆ 제 성격이 백과 흑으로 나눠보는 데 익숙해서 그렇게 살아왔다. 좋고 나쁨을 나누다 보니 삶이 좀 외로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각인이 된 것이 연기법이었다. 저는 저만 잘 살면 되고, 나만 안 하면 되고.. 그렇게 살았는데, 이제는 어울려살아야지. 각진 모습에서 동그란 모습으로 바뀐 듯 하다. 사람들은 손짓하는 데, 스스로 혼자 고립되어서 살고 있더라. 서로 연결되어 살아가는 것이구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지. 어울려야지.

 

◆ 신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신랑이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시는 분이 몸이 안 좋으시다. 그런데 나도 안 좋다. 1년에 4번 병원에 간다. 그 분은 항암도 해야하고.. 한 달에 몇 번씩을 모시고 간다. 남편과 함께 이 공부를 하고 싶은 바람이 있어서 그 분에 대해 터치를 안 할 테니, 여기 공부를 같이 가자고 했다. 그런데 여기 같이 안 왔다. 그래서 화가 났다. 그런데 여기 와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렇다고 내가 화내면 안 될 것 같다고 마음이 바뀌었다. 이렇게 한 번 생각을 돌려먹었을 때 부처인 것 같다.

 

◆ 저는 틀에 박힌 생활에서 딱딱 맞춰 살았다. 절에는 많이 다녔는데 공부는 겉으로만 하게 되었다. 여기 오기 전에 과연 무엇을 하고 살았을까? 생각해봤다. 내게는 장점과 단점이 딱 하나로 통한다. 오지랖이다. 그 오지랖 때문에 여러 일에 신경을 쓰고 베풀기도 하는데, 그로 인해 오히려 좋지 않은 경우를 당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그러지 말라고 한다. 그래도 그냥 내가 더 아픈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산다. 그게 편하다.

 

스님의 삶이 아름다워 보인다. 스님이 존경하시는 분으로 부처님이 궁금하다. 스님을 통해서 잘 모르는 부처님을 상상하게 된다. 이 만큼 양보할 수 있어 생각해봤지만, 다른 삶을 위해 살 수 있다는 것을 위인전에서 목격했는데, 그것을 목격할 수 있는 것이 놀라웠다. 스님을 뵈면 부처님도 그런 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기를 택해서 왔을 때는 일상적인 삶의 구원이 여기 이 장소라고 생각했다. 요즘은 일상적인 자리, 직장, 집에 관해 노력하는 것들이... 제 주변, 일상의 소중함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지금도 아직까지 어떤 모습이 부처님의 모습과 비슷할까 생각하고 있다. 머리는 부처님처럼 깎았지만 아직도 생각하고 있다. 출가하신 스님들이 뭣 때문에 부처님의 길을 가려고 할까 아직도 공부를 더 해 봐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자.

 

옛날 어떤 공부를 많이 하고 오신 보살님이 실상사에 직책을 맡아 오셨는데, 여기에 질투가 나서 괴롭히기도 했는데.. 그 보살님은 늘 먼저 웃고 잘 하더라. "저 분들은 나를 가르치시는 부처님이야." .. 화도 안내고 원망도 안 하고.. 그러다가 그 분이 떠났는데, 괴롭혔던 보살님이 나중에는 반성하시더라. 이후에도 만나면 자신을 괴롭혔던 보살님 안부를 묻는다. 그 이야기를 괴롭혔던 보살님께 전하니, 괴롭혔던 보살님이 선방에서 공부하는 그 분에게 목화솜 이불을 보냈다. 나는 그 분에게서 부처를 보았다.

 

오늘 낮에 있었던 일이다. 지역의 다문화 가족 아이들이 합창단을 꾸렸는데 우리 회사 강당을 빌려주고 있다. 간식을 준비하고 싶은 마음과 귀찮은 마음, 그리고 한번 해 주면 계속 해 주어야 했는데.. 하는 마음이 일어나서 망설이다가 안 했다. 그런데 함께 오신 선생님과 아이들이 가지고 온 빵을 나눠주시며 웃으시며 너무 감사해하셔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손해 보기 싫은 마음이 일어날 때, 중생이라 생각된다. 수탉을 하나 샀는데, 아는 분에게 샀는데 5만원이라고 했다.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물리지 못했다. 그리고 부처의 마음은 사랑인 것 같다. 예를 들어 아들 생각할 때 사랑과 충만한 마음이 들었다. 이 마음을 천지만물에 퍼지는 것이 사랑인 듯하다.

이사가고 나서 전 집주인이 고기불판을 그냥 쓰라고 두고 갔다. 그래서 내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와서 가져갔다. 가져갈 때 섭섭하더라. 벌써 내 것이라는 생각이 생겼던 것이다. 내 것이라는 마음이 중생인 것 같다. 그러할 때 그런 자기 마음을 알고 피식 웃으며 털고 마음을 살피고 다스리는 것이 부처다.


이 자리에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덕분”이라고 생각할 때, 부처인 듯! 여기 있지 못하고 딴 생각할 때 중생이다. 누군가에게 빗대어 판단할 때도 중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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