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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문답1] 초기경전은 깨달음을 어떻게 정의합니까?(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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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상사 작성일05-09-04 15:52 조회10,2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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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묵스님의 교리문답

초기경전은 깨달음을 어떻게 정의합니까?

사성제 자각 팔정도 실천하는 것

Q:부처님은 ‘깨달은 분’을 뜻하는 범어 붓다(Buddha)에서 유래된 말이라 합니다. 그렇다면 깨달음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깨닫게 됩니까? 불교가 2600여년간 전개돼 오면서 깨달음에 대한 너무 많은 말을 쏟아놓다 보니 깨달음에 대한 기본정의가 아주 혼란스럽게 된 듯합니다. 초기경전에서는 깨달음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A:〈숫따니빠따〉에서 부처님은 왜 자신이 깨달은 자, 즉 부처인가 하는 것을 다음과 같이 명료하게 밝히셨는데 이는 깨달음에 대한 만대의 표준이 되는 분명한 선언입니다.

“나는 알아야 할 것(苦聖諦)을 알았고,
닦아야 할 것(道聖諦)를 닦았고,
버려야 할 것(集聖諦)을 버렸다.
바라문이여, 그래서 나는 붓다(깨달은 자)이다.”(숫따니빠따 558게)

다른 여러 경들과 주석서들의 설명을 빌려서 부연하자면, 세존께서는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를 철저히 아셨고(parinnaa), 괴로움의 원인의 진리를 완전히 버리셨고(pahana), 괴로움의 소멸의 진리를 실현하셨고(sacchikiriya),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 닦음의 진리를 닦으셨기에(bhavana) 부처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깨달음은 사성제를 깨달은 것이라고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불자들이 여기에 투철하지 못하면 깨달음을 신비화해 비상식적이고 초월적인 어떤 당체를 세워 그것을 보거나 그것과 합일된 경지쯤으로 깨달음을 착각하게 됩니다.

고성제의 핵심은 오온을 나라고 취착하는 것(五取蘊)이라고 경들은 설명합니다. 우리의 삶은 어떤 불변하는 실체(자아)가 있는 것이 아니고 물질(色) 느낌(受) 인식(想) 심리현상들(行) 알음알이(識)라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가합하여 매순간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거듭하면서 흘러가는 것입니다. 중생들은 이러한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이러한 것들을 나라거나 내 것이라고 이름 붙이고 취착하여 거머쥐고 있기 때문에 그 삶은 괴로움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야심경〉에서도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오온이 실체없음을 꿰뚫어보고 모든 괴로움을 건넌다)’이라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집성제는 오취온의 원인인 갈애(渴愛)를 뜻합니다. 그리고 갈애는 12연기에서 최종적으로 무명에 조건지워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석서들에서는 무명(혹은 삿된 견해)과 갈애를 괴로움의 근본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명과 갈애가 완전히 해소된 경지 혹은 탐진치가 완전히 소멸된 경지가 바로 세 번째 진리인 멸성제며 이것은 열반의 동의어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열반을 실현할 것인가. 그 방법론으로 부처님께서 고구정녕 설하신 것이 바로 팔정도이며 이것이 네 번째 진리인 도성제입니다.

그러므로 실천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팔정도야말로 깨달음이나 해탈.열반의 실현을 위해서 반드시 닦아야할 덕목입니다. 예부터 우리 조상님들은 불교를 “도 닦는 가르침”이라고 불렀습니다. 부처님의 원음에서 보자면 불교는 “팔정도를 닦는 종교”입니다. 팔정도는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다음에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깨달음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깨닫게 됩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깨달음이란 사성제를 깨달은 것이고 팔정도를 실천함으로 해서 실현된다고 답변드립니다.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스님

[불교신문 2095호/ 1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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