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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세상

경축! 참 이쁜 그대들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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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상사 작성일20-02-24 21:32 조회2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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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2 생명평화대학 졸업식 축사

경축! 참 이쁜 그대들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박미란 배움지기

 

 

20200222오후2시. 숫자 2가 투성인 날,
도야, 지음, 닷쉬, 밤비, 승현
그대들의 새출발을 축하합니다.

 

우주이야기의 마지막 내용은, 경축! 이잖아요.
우리가 얼마나 놀랍고 신비로운지, 이 세상이 얼마나 경이로운지를 느끼는 순간 우리가 할 수 있는 단 하나! 경축.

특히 별이 생겨나고 지구와 생명이 탄생하는 창조의 순간을 특별한 순간으로 경축하듯. 여러분의 오늘도 그러한 날이겠지요.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작은 친구가 우리 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지요. 바이러스는 숙주가 있어야 생명의 작용을 하는 작은 미물 같지만, 그 친구의 영향력이 참 대단하네요.

저 먼 나라 한구석 일이 이제 우리 안방의 일이 되었으니 지구의 눈으로 살림살이를 살피는 것은 당연하다 싶네요.

 

다시 생각해보면 지리산 자락 한구석에서 일어나는 이 순간의 기쁜 소식도 온 지구로 퍼져나가겠다 싶어요.

특히나 우리는 바이러스보다 더 큰 선택의 힘을 가진 존재잖아요. 내 삶을 밝고 맑히며 사는 일은 더 큰 나, 우주를 맑히는 일이겠지요. 

 

그런데 살아보니 그게 쉬이 마음처럼 잘 안되요. 안살아보던 삶을 산다는 게 자꾸 넘어지기 일쑤네요. 아가들이 새걸음마 배우듯 넘어지는 것 무서워말고 다시 하는 마음의 근력이 필요하네요.

 

한편으로는
그 앓이를 잘 맞이하는 것이 새롭게 사는 일의 전부다 싶기도 해요. 알을 깨고 나와야하는 새들처럼, 고치를 벗고 날개를 펼치는 나비처럼 건강한 성장의 길은 본래 그렇다잖아요.

부디 잘 앓고 제 날갯짓을 찾아가는 새출발이 되길 바래요. 꽃향기 맡을 기대도, 열매를 맛볼 기대도 내려놓고, 오늘 내 마음에 씨앗을 심는 기쁨을 충 분히 누리는 우리가 되어보면 좋겠어요.

 

부처님은 홀로 그 길을 가라하시고, 예수님은 둘이 그 길을 가라고 하시는데. 왜 다를까 싶었어요. 다시 생각해보니 나만이 갈 수 있는 길이라 홀로이고, 내 가슴 속 더 큰 나와 함께 가니 둘인가도 싶네요. 문득문득 서로의 안부를 궁금해 인사나눌 우리도 있으니, 우리는 여럿이 함께라고도 말하고 싶어요.

 

부탁이 있어요.
절대 내 안의 연약함을 지켜주세요. 

강해지려말고 그 연약함으로 상대의 연약함을 보듬어줄 수 있는 사이가 되었으면 해요. 

우리 그렇게 같이 살아요. 

 

하늘을 따르는 고장. 순천서 더 큰 우리의 품 속에서 늘 함께 살고 있을께요.

그대들과 공부하던 날들이 그리울 거예요. 

참 이쁜 그대들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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