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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세상

첫 일요법회와 산중총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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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상사 작성일11-03-07 08:18 조회5,77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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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음> 2월2일. 일요일)

날씨 : 사계절 가운데 봄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겨울의 끝자락 즈음이 자연의 신비로움을 가장 실감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까지도 새벽 예불을 나가면 모자에 목도리를 둘러도 찬 기운이 파고들었는데, 경칩인 오늘아침부터는 확연히 다른 기운입니다.

그러더니만 오후 두어시쯤에는 드디어 강당 옆 미나리꽝에서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어찌 신비롭지 않습니까! 아침나절에만 해도 꽝 뚝가에 대 속청처럼 얇은 살얼음이 비쳤었는데 개구리가 겨울잠 깨는 경칩이 되자 어김없이

“나 왔소” 하고 울어대니 말입니다.

반가운 맘에 가보니 검노르한 때깔의 산 개구리 두 마리가 서로 번갈아 등 타기를 하며 오랜만에 만난 회포를 나눕니다.

절 마당 매화가지에도 꽃봉오리가 도톰해지기 시작합니다.

산 너머 남쪽 지리산자락보다는 대략 보름정도 늦게 피니 아마도 저쪽에는 이미 매화가 피었겠습니다.

봄이 옵니다.

 

1. 첫째 일요일 서원법회 성황리에 열리다.

오늘은 우리 절에서 그동안 음력에 맞춰 열었던 연례 기도와 법회를 일요법회로 바꾸고서

첫 법회를 여는 날이었습니다.

그동안 종무소 식구들이 열심히 홍보하더니 많은 분들이 참여하였습니다.

특히 사부대중공동체의 재가영역 식구들이 여러분 참석하였고,

남원, 함양 등지에서 처음 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약 60명 정도 오셨는데 보광전 법당이 좁아 모두 들어가지 못해

밖에 서성이는 분도 계셨든데 참으로 죄송스럽습니다.

부처님 전에 기도하고 주지스님의 법문을 들었습니다.

(오늘 법문은 해당란에 따로 올립니다)

만약 서원법회 때마다 이만큼의 대중이 모인다면

기도와 법회장소를 대중방으로 옮겨야 할것 같습니다.

매월 새로운 달의 삶을 시작하는 첫 일요일에

이 한 달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계획하여 원을 세우고

절에 와서 부처님께 맹세하고 잘 이루어지기를 기도함으로써

나날이, 다달이 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2. 2011년도 산중총회

종단의 종헌규정에 의해 모든 절은 출재가로 구성된 ‘산중운영위원회’를 두어

정기적으로 절의 살림을 공개하고 감사, 논의하게 되어있습니다.

실상사에는 년 초에 ‘산중총회’를 열어 지난해의 살림(사업과 회계결산)을 살피고,

올 해의 살림을 심의합니다.

또 총회로부터 업무와 권한을 위임받아 상시운영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기관인

‘상임운영위원회’ 를 두어 매월 두 차례 정기회의를 갖고 절의 주요 사안을 의결합니다.

 

참고로 우리 절의 공식의결기구 구성을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산중운영위원회(산중총회) : 실상사 최고 의결 기구

    * 구성 : 사중 소임자, 신도, 사부대중 영역 대표, 학림 소임자, 산내암자 암주스님

    * 회의 : 매 년 초 1회 / 사업과 회계 결산, 예산 심의

2) 상임운영위원회 : 산중총회 위임업무 수행

    * 구성 : 주지,학장, 종무실장,영역대표(작은학교,한생명,영농조합)

    * 회의 : 월 2회 / 실상사 주요사업, 공동체 공유사안 논의와 의결

3) 종무회의 : 실상사 운영실무 책임자 회의

    * 구성 : 출가대표 2인(주지, 총무), 재가대표 2인(종무실장, 원주)

    * 회의 : 주 1회 / 절 운영에 관한 주요사안 논의와 의결

4) 교수회의 : 화엄승가대학원에 관련된 주요업무논의

    * 구성 : 운영위원장, 학장, 학감, 학림교수

    * 회의 : 주 1회 / 학림의 생활, 교육, 운영 등 전반에 관한 사안 논의와 최종의결.

 

실상사의 살림은 이상과 같은 의결기구에서 논의를 통해 결정된 대로 운영됩니다.

그러므로 ‘산중총회’는 형식상 우리절에서 최고의 의결기구인 셈입니다.

(사실은 거의 준비된 내용을 검토하고 그대로 승인하는 관례를 가졌습니다.

꼼꼼히 따져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실질상 최종의결은 상임운영위원회나 종무회의에서 이루어집니다.)

 

오늘은 금년도 산중총회가 있었습니다.

회주스님, 주지스님, 학감스님, 응묵스님, 사중소임자(5인), 각영역대표(3인),

신도대표 및 재가자 (9인), 참관자(남원 신행회 2인)이 참석하였습니다.

전년과 금년의 사업과 회계예결을 심의하고 논의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자 하시는 분은 종무소에 문의하시면

실상사 신도에 한하여 총회자료를 열람, 또는 배부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실상사 정도 규모의 대중살림을 사는 다른 절의 경우

절 운영과 불사 등에 관련하여 많고 적은 빚 없는 절이 매우 드뭅니다.

실상사는 그 매우 드문 경우에 속합니다.

가난한 살림임에도 빚 한 푼 없이 알뜰하게 살림을 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 두드러진 이유는

우리 절 살림을 스님들이 아닌 재가자가 맡아 운영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참으로 절 살림에 온 몸 바치시는 재가종무원 식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드립니다.

 

3. 새로오신 스님

경북 경주시 산내면에 스님 서너분과 재가자 너댓분이 모여

직접 노동하여 절을 일구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 사는 ‘혜조스님’ 이 농사를 익히고 실상사 사부대중공동체를 엿보기 위해

우리 절에서 1년간 수업하신답니다.

공동텃밭에 스님쪽 책임자로서 농사를 담당하실 것입니다.

마른 체구에 강단있어 보이는 얼굴을 가지셨습니다.

집을 짓느라 막노동을 하다 오셨다는데 손이 두꺼비등짝 같습니다.

곱고(?) 보드라운 손이 살짝 부끄러워 주머니에 감췄습니다.

주로 농장에서 시간을 보내실 겁니다.

농장에서 일하는 스님을 보면 ‘혜조스님이시구나’ 아십시오.

 

명부전에 100일기도가 있습니다. ‘해운스님’이 오셔서 개인기도수행으로 하십니다.

해운스님은 남원 대복사에서 8년간 주지소임을 지내셨는데,

그때 철야기도를 하면서 초저녁에 시작하여 다음날 예불 때까지 쉬지 않고 정근기도하여

‘기도 잘 하는 스님’으로 알려졌던 분입니다.

주지 해강스님의 바로 위 사형이랍니다.

혹 동참하시고자 하면 슬그머니 옆에 가셔셔 함께 하셔도 좋습니다.

 

멀리 계셔도 마음만은 늘 실상사를 아끼고 애정으로 살펴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실상사 사부대중은 여러분의 고마움 잊지 않겠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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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은산님의 댓글

조은산 작성일

앗싸 1빠닷! ^^
스님 그동안 안녕 하셨어요? 실상사를 가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서 가지 못하고 있네요..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되니까 드디어 학교가 더 실감이 나네요.
 그리고 책들의 무게가 훨씬 더 1학년 보다 한 2배는 더 무거워 진듯한 느낌이 듭니다.
언제 한번 찾아 뵐게요^^ 스님 그동안 건강하세요.

                                                  -은산벽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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