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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세상

3월이 떠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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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상사 작성일11-03-28 11:12 조회5,8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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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음력 3월 22일 (일요일)
 
날씨 : 날씨는 맑다 하겠는데 봄이면 마치 전령인양 찾아오는 짙은 황사가 산봉우리를 가렸습니다.
눈발까지 날리던 꽃샘추위가 아직 가시지 않아 마당에 매화 핀 것을 보려면 며칠 더 기다려야겠습니다.

동안거 해제 방학에 산문을 나섰던 스님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돌아오셨습니다.
연구과정 일과스님은 거처를 부산으로 옮겼고(연구과정 3년차는 강의가 없습니다)
전문과정 진일스님은 새로 개원한 선운사 초기불전승가대학원으로 옮겼습니다.
그래서 연구과정에 4명, 전문과정에 8명의 학인스님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중과 학림을 포함해서 지금 실상사에 모두 24분의 스님이 머물고 있습니다.
새 학기 개강하고 전문과정은 학감이신 원묵스님의 강의로 [유식]을 공부하고
연구과정은 졸업 과제물 공동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행자수련을 잘 견뎌낸 김행자님이 이번 종단의 수계산림도 무난히 통과하여 사미계를 수지하였습니다.
법명은 ‘혜묵 慧黙’이고 은사는 회주스님이십니다.
다함께 축하해주시기 바랍니다.
실상사의 전통에 따라 약 일 년 정도 스승과 대중을 시봉하여 은혜에 보답한 뒤 의무교육을 받으러 떠날 것입니다.
요즘은 세계 모든 종교에 성직, 수도자의 삶을 택하는 사람들이 대폭 줄어드는 것이 큰 문제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출가자의 수가 매년 크게 줄어 송광사 같은 큰 절에서도 행자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실상사는 다행히도 행자가 끊이지 않습니다.
현재 ‘안 행자님’ 한 분이 자기를 버리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동안 함께 있던 박행자님은 다시 세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나름 큰 각성이 있어 보입니다.
출재가의 형식을 떠나 살아가는 그 자리에서 구도하는 방식을 택하겠다 합니다.
매사 진지하게 행하는 분이니 어느 자리에서도 자신을 잘 다듬어 가리라 믿습니다.
 
오늘은 넷 째주 참회법회가 있었습니다.
약 20여명의 신도님들이 참여해서 자기 삶을 깨끗이 하는 참회수행을 하였습니다.
'불자 10계 포살' 의식을 통하여 그동안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참회하였습니다.
그리고 학림교수이신 도융스님을 모시고 참회법문을 들었습니다.
3월 한 달의 살림살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간입니다.
비록 참회법회에 함께하지는 못하셨더라도
늘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고 참회할 줄 아는 진정한 불제자, 수행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참회법회에 함께하시면 더욱 좋겠지요?
 

◎ 몇 가지 소식 더 알려드립니다.
 
* 종무실장 수지행 보살님의 모친께서 세수 90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전주에서 장례식을 치루었습니다.
  사부대중 재가자는 물론 주변의 많은 분들이 문상을 다녀오셨고,
  스님들 열네 분이 함께 가셔서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독경해 주셨습니다.
  거듭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 지리산종교연대 운영위 회의가 오후에 주지실에서 열렸습니다.
  지리산 천일순례를 위한 최종준비회의였습니다.
  오는 4월 4일 오전 11시,
  운봉에 있는 '작은 체육공원-소체육공원-'에서 첫 걸음을 내딛는 의식을 갖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시 알림판에 내걸겠습니다.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으니 시간이 나시면 동참합시다.
 

   절 마당 매화 피거든 오세요.
   맑은 맹물차 끓여 매화 잎 하나 동동 띄워드리지요.
   눈으로, 코로, 입으로, 가슴으로, 온몸으로 마시는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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