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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 스님 “김진숙씨 살아 내려오는 길, 어디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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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상사 작성일11-08-04 11:22 조회7,071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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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 스님 “김진숙씨 살아 내려오는 길, 어디든 가겠다”

“김진숙씨의 생명이 살아 내려오는 길이 있다면 지극정성으로 그 길을 가겠습니다. 조계종단에 문제제기 하라면 문제제기 하겠습니다. 교회 앞에서 엎드려 절하라면 절하겠습니다. 김진숙씨와 노동자를 만나라면 만나겠습니다. 회사와 조남호 회장님께 무릎 꿇고 빌라면 빌겠습니다. 청와대에 가서 읍소하라면 읍소하겠습니다. 길이 있다면 어느 길이든 가겠습니다.”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은 2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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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 스님이 2일 조계사에서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러면서 “4일 고용노동부·전경련·민주노총·한국노총·대한상의 등 5개 단체를 찾아가 108배를 하고 대표자를 만나 호소문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도법 스님의 이번 108배는 “당사자들의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 문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부·재계·노동계 대표들이 대화를 이끌어 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취지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스님은 “누군가가 나서서 잘 해결하겠지 하는 마음을 핑계로 오늘까지 왔는데 실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그 무엇보다도 사람 목숨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 만고의 진리를 화두로 붙잡고 서로 머리를 맞댄다면 세상의 어떤 문제이든 해결하지 못할 까닭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계종 화쟁위원회도 이날 ‘한진중공업 노사갈등 상황에 대한 입장’을 내면서 “김진숙씨가 어쩌다가 자신의 생명을 버릴 각오까지 서슴지 않게 됐는지, 이런 상황이 안타깝고 걱정스럽다”며 “지난해 문수 스님을 떠나보냈던 불자들은 더욱 남다른 심정으로 김씨를 지켜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한진중공업 문제에 대해 회사나 노조 어느 일방의 편을 들어 사태에 개입할 생각은 없지만, 파국을 막고 극단적 선택이 이뤄지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만은 호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1989년 박창수씨의 의문사, 2003년 김주익씨의 자살 등 잇따른 비극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한진중공업에서 또 다른 비극이 재연돼서는 결코 안된다”며 “그것을 막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불자들의 당연한 서원이며 민주시민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부, 언론, 여야, 보수와 진보, 종교계가 모두 나서 김씨가 살아서 두 발로 내려오도록 염원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문제를 풀기 위해선 노사 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도법 스님은 “앞으로 부산지역 불교계 공동기자회견과 함께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살리기 위한 생명법회, 한진중공업 앞 릴레이 생명 기도회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요 언론기관을 방문해 김 위원 문제를 생명 중심의 관점에서 다뤄 줄 것을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도법 스님은 조계종 내 대표적 실천승으로 생명평화활동에 힘써 왔으며, 지난해 6월 조계종이 종단 안팎의 갈등과 대립 해소를 위해 발족시킨 화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최근 ‘봉은사 사태’ 당시 중재안을 이끌어내고 현 정부의 종교 편향에 쓴소리를 내놓는 등 불교계 안팎에서 두루 신망을 얻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조계종 내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의 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황경상 기자 yellowpi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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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혜도님의 댓글

혜도 작성일

멀리서 바라봅니다. 함깨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스님...

ataraxie님의 댓글

ataraxie 작성일

그 분들을 도와주셔서, 마음을 내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거듭거듭 고맙습니다.

풀집노래님의 댓글

풀집노래 작성일

한국불교의 동량이십니다
늘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_()_ _()_ _()_

새날님의 댓글

새날 작성일

도법스님이 함께하시면 꼭 함께 하겠습니다.......

새날님의 댓글

새날 작성일

스님께서 함께 하셨으니....

우리 모두 살아있는 길을  찾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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