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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세상

9/2 하안거해제 및 백중기도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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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상사 작성일20-09-02 23:47 조회3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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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속에 자리잡아온 백중기도.

어떤 신도님들에게는 70년도 넘게 한평생을 의지해온 정말 중요한 일이지요.

법회 때면 늘 이렇게 곱고 정갈하게 차려입고 오시는 보살님. 

지난 49일 동안 닦고 닦은 마음도 그럴 거예요.  

  

"때가 엄중하니 올해는 제발 댁에서 기도정진해주세요"

신신당부에도 불구하고 절에 오신 신도님들의 그 마음이 이해되었어요. 

그리고 다행인 것은 어른들 중심으로만 오셔서 거리두기가 가능한 정도였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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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스님들과 마을신도님들이 함께 하안거 해제법회와 백중기도를 올렸습니다.

(손세정. 발열체크, 마스크착용은 일상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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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낯선 법회 풍경.

사회자와 법사님과 법사님만 말을 할 수 있었고요. 

대중들은 마스크를 썼지만 경전합송도 금했지요. 

오로지 절을 하고 법문을 듣기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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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도 빛나고 늙음도 빛나라."  

올해 하안거결제를 하면서 정한 실상사사부대중의 화두였지요.  

'젊음과 늙음이 조화로운 공동체에 대해 성찰하며 더 성장하는 삶, 

더 완성된 삶, 더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하안거 실천약속'을 합송하며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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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하안거 해제 포살. 

법인스님을 포살법사로 모시고 허물을 참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붓다행자 십선계>의 계목 하나하나에 나를 비추어보면, 

허물 아닌 순간이 없으니, 늘 털끝이 곤두서는 추상같은 질문.

"불자들은 이 계에 청정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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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주 도법스님의 법문.

백중의식과 하안거해제의식이 형식으로는 다른 의식인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은 같은 내용이라는 말씀으로 오늘 법회의 의미를 다시 짚어주셨습니다. 

백중은 부처님과 대중들께 공양올리는 의식이 중심이 되고, 

하안거해제는 포살과 법문이 중심이지요. 

이처럼 의식은 다르지만, 그 의식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은

 발심과 서원을 늘 새롭게 함으로써 서로를 빛나게 하는 삶을 완성하는 것이죠.

삶도 빛나고 죽음도 빛나라. 젊음도 빛나고 늙음도 빛나라. 

여성도 빛나고 남성도 빛나라... 이런 삶을 살아보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불교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해지면서 그 시대 사람들의 언와와 삶이 되고 문화가 되고 전통이 되었다는 말씀과 함께 우리 시대에는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하는 책임이 우리 불자들에게 있음을 말씀해주셨습니다. 

 

특히 행선축원으로 잘 알려진 나옹스님의 발원문처럼 나의 발원문을 나의 일상에서 나의 사고가 되고 언어가 되고 행동이 되도록 생활화하는 것에 대해 간곡히 이르고 또 이르셨습니다. (도법스님 법문은 정리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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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거 해제 법문을 마치고 보광전으로 가서 백중기도를 올렸습니다.

아침저녁예불은 나를 여기에 있게 한 모든 존재들을 떠올리며, 

이렇게 서로 의지해 살아가고 있는 우주적 삶에 대한 각성과 감사이지요.

백중법회 역시 나를 여기에 있게한 모든 존재들에 대한 예불입니다.

불보살님과 조상님의 은혜가 다르지 않음을 다시 한 번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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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스님 말씀처럼 마무리는 또 다른 시작이고 또 다른 출발을 찾는 것.

오늘 법문에서 도법스님께서 그토록 강조하신 나옹스님의 발원문을 소개합니다.

 

도법스님께서 뜻으로 푼 

<나옹선사 발원문>

 

바라옵건대, 제가 언제 어디에서나 

항상 반야(진리)의 길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소서.


저 본사 세존과 같은 용맹스러운 지혜, 

노사나불과 같은 큰 깨달음, 

문수보살과 같은 큰 지혜, 

보현보살과 같은 큰 행원, 

지장보살과 같은 큰 서원, 

관음보살과 같은 큰 자비로 


시방세계 온갖 삶의 현장에서

뭇생명들을 평화케 하리니. 

내 이름 듣는 이 나쁜 길에 빠지지 않고 

내 모습 보는 이 큰 자유 얻으소서.

 

이와 같은 교화활동 생활화로 

마침내 부처중생 차별 없는 삶, 

차별 없는 세상 이루리니.


원컨대 정법수호의 선신이시여.

항상 저의 교화활동 옹호하여 

어려운 곳에서도 어려움 없도록 

저의 큰 서원 원만 성취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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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하안거 해제 사진 처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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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풍경.  

법회를 마치고 밥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사라져서 아쉽습니다.

마주 앉아서 밥을 나눌 시간이 다시 오기를!!! 

인간이 모든 존재와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실천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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