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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세상

통알(通謁), 절집의 신새벽 설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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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상사 작성일21-02-12 14:32 조회1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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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새벽, 범종소리가 절마당을 가득 채우고, 

들판으로, 마을로, 깊고 낮은 골짜기로 밤하늘로 퍼져갑니다. 

범종소리는 어두움 속에도 환하게 열린 길을 알고 있는 게지요. 

그렇게 돌고돌아 내 마음까지 울리니 심금(心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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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의 새해인사

절에서는 설날새벽에 예불을 마치고  

통알(通謁)이라는 의식을 합니다. 

통알(通謁)은 글자 그대로 '두루두루 아뢴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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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보살님부터 조사님들, 

'지금 여기'가 있기까지 인연이 된 일체조상, 

일체존재들에게 새해인사를 올리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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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알을 마치면, '지금 여기' 함께 사는 대중들이 서로 세배를 합니다.

먼저 월선노스님, 도법회주스님, 법인한주스님께 삼배를 올리고, 

대중들끼리도 서로 삼배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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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의 청에 따라 월선노스님께서 주신 새해덕담.

"보는 것, 듣는 것, 말하는 것이 전부 다 부처다."

정말 짧은 말씀이지만 쿵,하고 가슴에 담깁니다.   

'보고 듣고 말하는' '지금 바로 여기 이 순간'만이 진짜라는 것일까요?

'보고 듣고 말하는' '지금 바로 여기 이 순간'을 살라는 말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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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전, 약사전에서 들려오는 목탁소리를 들으면서 삼층석탑 주변을 서성입니다. 

 

“지심귀명례(至心歸命禮)" 

이렇게 지극한 마음으로 돌아가고 돌아가서 다다를 자리를 생각해봅니다. 

'지금 여기'가 있기까지 인연이 된 일체조상님과 일체존재들, 

그리고  지금 여기 이 순간 보고 듣고 말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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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도 빛나고 함께도 빛나라"

세상 모든 생명이 각각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지만, 생명의 참모습은 한마음 한몸이라고 하신 스승의 말씀을 새깁니다. 서로에게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는 삶, 그래서 서로서로 복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는 설날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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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도 반짝반짝, 불기도 반짝반짝,

부처님도 환하게 웃으시고,  

초 한 자루도 새것으로 켠 날... 

내 마음도 반짝반짝. 

2565년 신축년 설날 아침... 

빛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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