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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 실상사의 역사와 문화유산



1200년 실상사의 역사와 문화유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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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전북 유형문화유산 실상사 동종


실상사 동종 (實相寺 銅鐘)


(1) 종 목 : 시도유형문화재 137호


(2) 지정일 : 1992. 6. 20


(3) 일반설명


실상사 경내에 있는 높이 123㎝, 입 지름 83㎝의 종이다. 종을 매다는 고리는 용이 종머리를 딛고 있는 형상이며, 소리의 울림을 도와주는 용통은 간략화 된 용이 꼬리를 휘감은 모양을 하고있다. 몸통 위쪽은 원안에 범자를 양각한 문양을 12곳에 배치하였다. 그 아래 사각형을 이룬 유곽이 4면에 있으며, 사이사이에 두 손으로 꽃가지를 잡고 보관을 쓴 보살상이 1구씩 배치되었다. 유곽의 테두리는 덩굴무늬로 장식되었고, 안쪽으로는 꽃 모양의 유두 9개가 있다. 종에 새긴 글을 통해 조선 숙종 20년(1694)에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4) 전문설명


이 동종은 실상사 경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 높이는 123㎝, 종구 직경(鐘口 直徑) 83㎝이다. 용뉴(龍뉴)에는 여의주가 없는 용이 종천판(鐘天板)을 딛고 있는 형상이며, 용통(龍筒)은 간략화된 용의 꼬리가 휘감은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종의 형상은 상대(上帶)와 천판(天板) 사이에 입화식(立花飾)이 없어졌으며, 하대문양(下帶紋樣)이 없어지고 상대문양(上帶紋樣)이 범자문(梵字文)으로 대치된 것이다. 그러나 간략화되기는 했으나, 용통의 존재는 한국종의 전통을 간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비천상의 경직된 표현 등은 한국 동종의 조선중기 이후에 들어서면서 이루는 형식화를 보여주고 있다. 제작연대는 종기(鐘記)에 강희(康熙) 33년으로 기록되어 있어 조선 숙종 20년(1694년)에 주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상대에는 종신(鐘身)보다 한단 높게 원형 단을 만들고, 그 안에 한자씩 범문(梵文)을 12곳에 양각하였다. 이 범문자대(梵文子帶)의 아래 4곳에 유곽(乳廓)이 있으며, 방형 유곽의 외연에는 인동초문(忍冬草紋)을 양각하였다. 유두(乳頭)는 8옆의 중판연화판(重瓣蓮花瓣)으로 유두를 받치고 있다. 유곽 사이의 공간에는 두 손으로 꽃가지를 잡고, 보관을 쓴 보살상이 1구씩 배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