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전환 지리산 만일결사
약사여래기도 일차

담준스님의 법구경깨어있는 지혜로운 이들은 깨어있음에 기뻐하고 성인(聖人)들의 경지를 즐긴다.

11/28일 오늘은 #1000일+622일차입니다.

[문명전환 지리산 만일결사(2차 천일정진)]


이러한 이치를 명확하게 알아서

깨어있는 지혜로운 이들은

깨어있음에 기뻐하고 성인(聖人)들의 경지를 즐긴다.

Etaṁ visesato ñatvā appamādamhi paṇḍitā, 

appamāde pamodanti, Ariyānaṁ gocare ratā.  Dhp.22


방일한 자는 윤회로부터 벗어날 길이 없고, 방일하지 않는 자는 윤회로부터 벗어날 길이 있다는 이치를 지혜로운 이들은 분명히 압니다. 어제 말씀처럼 위의 ‘깨어있음’은 불방일이고 사띠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데[appamādo=sati], 사띠(sati)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사유하고 잘 새기는 것을 말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기억과 사유, 새김이 없이는 수행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이 45년 동안 법을 전하고 나서 마지막 열반의 침상에 누웠을 때 마지막 유훈으로 남긴 말씀이 바로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라(appamādena sampādethā)”입니다. 불방일이 수행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