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전환 지리산 만일결사(2차 천일정진)]
12/3일 오늘은 #1000일+627일차입니다.
방일에 사로잡히지 말고
감각적 욕망의 쾌락을 가까이 하지 말라.
방일하지 않고 선정에 드는 사람은
반드시 큰 행복을 얻는다.
Mā pamādam-anuyuñjetha mā kāmaratisanthavaṁ,
appamatto hi jhāyanto pappoti vipulaṁ sukhaṁ. Dhp.27
위에서처럼 부처님은 괴로움의 뿌리가 되는 감각적 욕망의 쾌락을 멀리하라고 하셨지만, 삶의 동력이 되고, 향상의 길로 이끄는 선한 욕망마저 부정하지는 않으셨지요. 예컨대 『대반열반경』 제38권 「가섭보살품」에서는 부처님과 가섭보살이 이런 대화를 나눕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이 경에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모든 선한 법에는 방일하지 않음이 근본이 된다.’고 하시더니, 이제 욕망이라고 말씀하시니 무슨 뜻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만일 내는 인[生因]을 말하면 선한 욕망이며, 나타내는 인[了因]을 말하면 방일하지 않는 것이다.”
즉 그릇된 감각적 욕망은 우리를 괴로움으로 이끌지만, 자기를 이롭게 하고 남을 이롭게 하겠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와 같은 선한 의지와 욕망은 우리를 바람직한 수행의 방향으로 이끌고 궁극적 행복을 이룰 수 있도록 돕습니다. 즉 전자가 업력(業力)에 따른 삶이라면 후자는 원력(願力)의 삶입니다. 수행은 이렇게 업력이 아닌 원력의 삶으로 바꾸어나가고자 하는 모든 노력입니다.
[문명전환 지리산 만일결사(2차 천일정진)]
12/3일 오늘은 #1000일+627일차입니다.
위에서처럼 부처님은 괴로움의 뿌리가 되는 감각적 욕망의 쾌락을 멀리하라고 하셨지만, 삶의 동력이 되고, 향상의 길로 이끄는 선한 욕망마저 부정하지는 않으셨지요. 예컨대 『대반열반경』 제38권 「가섭보살품」에서는 부처님과 가섭보살이 이런 대화를 나눕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이 경에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모든 선한 법에는 방일하지 않음이 근본이 된다.’고 하시더니, 이제 욕망이라고 말씀하시니 무슨 뜻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만일 내는 인[生因]을 말하면 선한 욕망이며, 나타내는 인[了因]을 말하면 방일하지 않는 것이다.”
즉 그릇된 감각적 욕망은 우리를 괴로움으로 이끌지만, 자기를 이롭게 하고 남을 이롭게 하겠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와 같은 선한 의지와 욕망은 우리를 바람직한 수행의 방향으로 이끌고 궁극적 행복을 이룰 수 있도록 돕습니다. 즉 전자가 업력(業力)에 따른 삶이라면 후자는 원력(願力)의 삶입니다. 수행은 이렇게 업력이 아닌 원력의 삶으로 바꾸어나가고자 하는 모든 노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