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오늘은 #1000일+781일차입니다.
【문명전환 지리산 만일결사(2차 천일정진)】
81.
절명상 22. 일상 속에서 언어를 실사구시적으로 다루어갈 때 비로소 생명평화의 길이 열리게 됨을 생각하며 절을 올립니다.
지식과 언어를 실사구시적으로 다룬다는 것은 말과 내용, 말과 행동, 말과 사실이 일치하도록 함을 뜻합니다.
내 삶의 내용과 일치시키지 않는 지식과 언어는 오히려 문제를 왜곡시키고 혼란스럽게 합니다.
구체적 사실과 진실에 근거하여 스스로 수긍이 되고 함께 하는 사람들도 수긍이 되어야만 언어가 진실을 전달하고 문제를 풀어내는 역할을 하고 평화를 실현하게 됩니다.
- <그물코 인생 그물코 사랑>, 180쪽 -
실사구시는 사실을 바탕으로 진리를 찾는 태도를 뜻합니다. 언어를 실사구시적으로 다룬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생성형 AI의 등장은 이 질문을 더 깊이 탐구하도록 해줍니다. 저도 매일의 글을 쓰고 다듬는데 AI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AI는 인간이 그동안 만들어놓은 방대한 데이터에서 패턴과 특징을 학습하여 그럴듯한 문장을 만들어내지만, 그것은 단어 간 연관성을 계산한 결과일 뿐, 말의 진정한 의미나 그 말이 그리는 실상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앞으로 정교하고 그럴듯하게 나의 취향을 반영하는 수많은 '토끼뿔, 거북털'들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는 말 너머의 실상과 단절되어 말로 말을 짓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부처님은 '말에 의지하지 말고 뜻에 의지하라, 사람에 의지하지 말고 법에 의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언어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일 뿐, 달 자체가 아닙니다. 실상이 없는 말에 속지 않는 실사구시적인 태도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사구시적으로 언어를 다룬다는 것은 단순히 사실 여부를 검증하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언어가 가리키는 실상을 사람들과 소통을 통해 공유하고, 함께 창조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언어가 실상을 잘 파악하고, 또 현실을 창조해가는 방편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의 가르침은 누구나 말을 알아듣는 사람이라면 이해·실현·경험·증명 된다."고 하시며, 부처님의 가르침 역시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검증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 너머 실상을 보지 못하고 개념에 머물러 집착하고 있지 않은지 잘 살펴보는 것이 언어를 실사구시적으로 다루는 첫걸음이 됩니다. 문명전환의 출발은 연기적 세계관, 자신의 참모습에 대한 이해로 실상에 맞게 사유의 첫단추를 바르게 끼우는 것입니다.
5월 6일 오늘은 #1000일+781일차입니다.
【문명전환 지리산 만일결사(2차 천일정진)】
81.
절명상 22. 일상 속에서 언어를 실사구시적으로 다루어갈 때 비로소 생명평화의 길이 열리게 됨을 생각하며 절을 올립니다.
지식과 언어를 실사구시적으로 다룬다는 것은 말과 내용, 말과 행동, 말과 사실이 일치하도록 함을 뜻합니다.
내 삶의 내용과 일치시키지 않는 지식과 언어는 오히려 문제를 왜곡시키고 혼란스럽게 합니다.
구체적 사실과 진실에 근거하여 스스로 수긍이 되고 함께 하는 사람들도 수긍이 되어야만 언어가 진실을 전달하고 문제를 풀어내는 역할을 하고 평화를 실현하게 됩니다.
- <그물코 인생 그물코 사랑>, 180쪽 -
실사구시는 사실을 바탕으로 진리를 찾는 태도를 뜻합니다. 언어를 실사구시적으로 다룬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생성형 AI의 등장은 이 질문을 더 깊이 탐구하도록 해줍니다. 저도 매일의 글을 쓰고 다듬는데 AI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AI는 인간이 그동안 만들어놓은 방대한 데이터에서 패턴과 특징을 학습하여 그럴듯한 문장을 만들어내지만, 그것은 단어 간 연관성을 계산한 결과일 뿐, 말의 진정한 의미나 그 말이 그리는 실상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앞으로 정교하고 그럴듯하게 나의 취향을 반영하는 수많은 '토끼뿔, 거북털'들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는 말 너머의 실상과 단절되어 말로 말을 짓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부처님은 '말에 의지하지 말고 뜻에 의지하라, 사람에 의지하지 말고 법에 의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언어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일 뿐, 달 자체가 아닙니다. 실상이 없는 말에 속지 않는 실사구시적인 태도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사구시적으로 언어를 다룬다는 것은 단순히 사실 여부를 검증하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언어가 가리키는 실상을 사람들과 소통을 통해 공유하고, 함께 창조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언어가 실상을 잘 파악하고, 또 현실을 창조해가는 방편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의 가르침은 누구나 말을 알아듣는 사람이라면 이해·실현·경험·증명 된다."고 하시며, 부처님의 가르침 역시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검증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 너머 실상을 보지 못하고 개념에 머물러 집착하고 있지 않은지 잘 살펴보는 것이 언어를 실사구시적으로 다루는 첫걸음이 됩니다. 문명전환의 출발은 연기적 세계관, 자신의 참모습에 대한 이해로 실상에 맞게 사유의 첫단추를 바르게 끼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