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째 100일 기도 기간 : 2024.11.7 - 2025.2.14 기도동참하기
담준스님의 법구경악행을 저지른 자는 이 세상에서도 슬퍼하고 저 세상에서도 슬퍼한다.
담준스님
광주 선덕사 주지
약력 : 광주출생 | 대흥사에서 법인스님을 은사로 출가. | 직지사에서 고산스님을 계사로 비구계 수지 | 국립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 동국대학교 대학원 철학박사 | 동국대학교, 중앙승가대학교 강사 | 전 중앙승가대학교 비구수행관장 | 전 조계종 교육아사리 | 현 해인사 승가대학원 외래교수 | 현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 현 불교기후행동 공동대표
11/21일 오늘은 #1000일+615일차입니다.
[문명전환 지리산 만일결사(2차 천일정진)]
악행은 우리 일상의 구체적인 행위나 말, 사고방식에서, 즉 ‘디테일한 것’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사소하다 하더라도 그릇된 행위를 했다면 알아차림을 통해서, 이를 그칠 수 있어야 합니다.
악행을 제어하지 못하면 악한 습관의 흔적을 남기게 되고, 이는 또 다른 잘못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 이런 행위가 반복되다보면 차츰 잘못에 무뎌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사격선수가 정밀한 사격을 위해 영점조준을 하듯이 수행자는 수시로 ‘도덕적 영점’을 조율하려고 노력합니다.
나아가 정말 자신을 사랑스럽게 여기고 나의 행복을 바란다면 선한 행위는 애써 추구해 가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사랑하는 자 경」(S3:4, 각묵스님 옮김)에서 말씀하시듯, “죽어야만 하는 인간은 여기 이 세상에서 공덕과 죄악 저 둘을 짓나니 이것이 참으로 그 자신인 것이며 그때 그는 이 둘을 가져가도다. 예를 들면 그림자가 그를 따르듯 그때에 이것이 그를 따라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