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전환 지리산 만일결사
약사여래기도 일차

담준스님의 법구경세상 사람들이 즐거워하지 않는 그곳에서 탐욕이 없는 이들은 즐거워한다.

2/9일 오늘은 #1000일+695일차입니다

[문명전환 지리산 만일결사(2차 천일정진)]


숲은 즐거운 곳이다. 

세상 사람들이 즐거워하지 않는 그곳에서

탐욕이 없는 이들은 즐거워한다.

감각적 쾌락을 추구하지 않으니.

Ramaṇīyāni araññāni yattha na ramatī jano, 

vītarāgā ramissanti, na te kāmagavesino.  Dhp.99


수행자에게 숲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더위와 비바람을 피할 수 있고 휴식과 치유를 꾀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이고 적절한 수행처가 됩니다. 모든 번뇌가 소멸되고 탐욕이 없는 성자들은 이 곳 숲에서 즐거워합니다.  


부처님의 일생이 숲과 나무와 함께 했던 것처럼, 수행자가 숲에 살고 나무 아래 앉아 명상한다고 할 정도로 감각적 쾌락을 떠난 수행 공간으로서의 숲과 나무는 수행자와 분리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숫타니파타』 221번 게송에서는 “마치 하늘을 나는 목이 푸른 공작새가 아무리 애를 써도 백조를 따를 수 없는 것처럼, 집에 있는 이는 세속을 떠나 숲속에서 명상하는 수행자에게 미치지 못한다.”라고 말합니다. 


이 게송은 재가자의 삶에 비해 수행자의 삶이 우월하다는 것을 말한다기보다 승가가 존재하기 전, 숲에서 수행하는 수행자들의 삶과 숲속에서의 출가수행이 강조되고 권장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고층(古層)의 예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