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전환 지리산 만일결사
약사여래기도 일차

담준스님의 법구경신에게 바치는 백 년의 제사보다 마음이 다스려진 수행자에게 올린 한 번의 공경이 더 뛰어나다

2/13일 오늘은 #1000일+699일차입니다  

[문명전환 지리산 만일결사(2차 천일정진)]


매달 천 번씩 백 년 동안 제사를 지낸다 하더라도

만일 잠시라도 마음이 잘 다스려진 수행자에게 공양한다면,

그 공양이 백 년 동안의 제사보다 더 나을 것이다.

Māse māse sahassena yo yajetha sataṁ samaṁ; 

ekañ-ca bhāvitattānaṁ muhuttam-api pūjaye

sā yeva pūjanā seyyo yañ-ce vassasataṁ hutaṁ.  Dhp.106


‘매달 천 번씩(Māse māse)’은 ‘매달 천 까하빠나(동전으로 된 화폐/Kahāpaṇa)에 해당하는 금액/물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많은 양으로 제사[동물을 죽여 신에게 바치는 의미로서의 희생제]를 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부처님은 이런 의식보다 마음을 잘 다스린 고귀한 수행자를 찾아가 공양올리거나 존경의 예를 표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설하십니다. 또 제사를 지내더라도 동물의 살생을 통한 제사는 결실이 없으며, 바른 길을 가는 현명한 사람들은 그런 제사에 동참하지 않는다고도 말씀하십니다. 


대신에 「제사 경(S3:9)」에서 “현명한 자 이런 제사 받들어 지내나니 이런 제사 큰 결실을 가져오기 때문이라. 이런 제사 지내는 제사의 주인에게 좋은 일만 항상 있고 나쁜 일은 없나니 [살생 않는] 제사는 위대한 것이라서 신들 또한 여기에 청정한 믿음 가진다네.”라고 표명하시듯,


위에서의 이런 제사, 곧 세간에서의 전통적인 가치관을 존중하면서, 거창하게 지내는 제사가 아니고 한 가문에서 예전부터 염소, 양, 소 등을 죽이지 않는 희생제 없는 제사는 유익하고 공덕을 쌓는 일이 된다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