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사 주지 운묵스님
지리산 천왕봉이 우뚝 솟아 바로 보이는 구산선문(九山禪門) 최초 가람인 실상사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올립니다.
실상사는 신라말 구산선문의 첫 물줄기가 시작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서깊은 도량입니다. 수많은 선지식들이 이곳에서 수행하며 깨달음의 길을 밝혀왔고, 그 정신은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또한 국보와 보물 등 많은 문화유산이 보존되어 있는 유서 깊은 터전이자, 수행과 삶이 어우러져 살아 숨쉬고 있는 수행도량이기도 합니다.
실상사가 들어서기 전 이곳은 깊고 고요한 지리산 자락에 불과하였으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수행자와 사람들이 모이고 삶을 함께 나누며 사찰과 마을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처럼 실상사는 예로부터 출가와 재가가 함께 어우러지는 ‘사부대중 공동체’의 전통이 이어져 온 곳입니다. 오늘날에도 이 정신을 바탕으로 출가와 재가, 수행과 삶, 개인과 공동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원융무애(圓融無礙)한 수행과 삶의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실상사는 수행과 신행을 중심으로 하는 도량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대의 과재와 물음에 응답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 온 도량입니다. 조계종 승가교육기관 중 최초의 학림인 화엄학림, 불교적 삶의 가치를 대안교육으로 실천하는 실상사 작은학교, 생태적인 삶의 전환을 모색하는 귀농학교, 변화하는 시대, 문명전환의 시대에 새로운 삶의 가치와 철학을 배우고 만들어 가는 시민붓다학림, 그리고 지역과 더불어 살아가는 다양한 공동체 활동과 생평평화의 가치와 철학에 기반한 일련의 실천들은 모두 그러한 노력의 결실입니다.
최근에는 ‘문명전환 지리산 만일결사’와 백장선원 천일결사를 중심으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오늘의 삶 속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행이나 교육을 넘어, 우리 시대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 자체를 전환하려는 노력입니다.
이제 실상사는 또 한 번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중창불사를 통해 과거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의 문화와 가치를 담아내는 도량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이 불사는 단순한 건축의 완성을 넘어, 생명과 환경을 살리고,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생명평화 공동체를 이루는 ‘뭇 삶들이 함께 살아 숨 쉬는 불사’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실상사는 찾아오는 모든 이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는 수행과 쉼을 제공하는 천년을 이어 온 성서로운 수행공간입니다.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이 잠시 쉬어가며 마음을 맑고 고요하게 밝히고, 삶의 휴식과 안정을 통해 활기찬 삶을 다시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 도량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수행과 삶이 함께하는 공동체로 더욱 성숙해지기를 발원합니다. 부디 이 길에 많은 인연들이 함께해 주시기를 두손모아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구산선선문 최초가람 지리산 실상사 주지 운묵 합장
지리산 천왕봉이 우뚝 솟아 바로 보이는 구산선문(九山禪門) 최초 가람인 실상사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올립니다.
실상사는 신라말 구산선문의 첫 물줄기가 시작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서깊은 도량입니다. 수많은 선지식들이 이곳에서 수행하며 깨달음의 길을 밝혀왔고, 그 정신은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또한 국보와 보물 등 많은 문화유산이 보존되어 있는 유서 깊은 터전이자, 수행과 삶이 어우러져 살아 숨쉬고 있는 수행도량이기도 합니다.
실상사가 들어서기 전 이곳은 깊고 고요한 지리산 자락에 불과하였으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수행자와 사람들이 모이고 삶을 함께 나누며 사찰과 마을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처럼 실상사는 예로부터 출가와 재가가 함께 어우러지는 ‘사부대중 공동체’의 전통이 이어져 온 곳입니다. 오늘날에도 이 정신을 바탕으로 출가와 재가, 수행과 삶, 개인과 공동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원융무애(圓融無礙)한 수행과 삶의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실상사는 수행과 신행을 중심으로 하는 도량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대의 과재와 물음에 응답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 온 도량입니다. 조계종 승가교육기관 중 최초의 학림인 화엄학림, 불교적 삶의 가치를 대안교육으로 실천하는 실상사 작은학교, 생태적인 삶의 전환을 모색하는 귀농학교, 변화하는 시대, 문명전환의 시대에 새로운 삶의 가치와 철학을 배우고 만들어 가는 시민붓다학림, 그리고 지역과 더불어 살아가는 다양한 공동체 활동과 생평평화의 가치와 철학에 기반한 일련의 실천들은 모두 그러한 노력의 결실입니다.
최근에는 ‘문명전환 지리산 만일결사’와 백장선원 천일결사를 중심으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오늘의 삶 속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행이나 교육을 넘어, 우리 시대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 자체를 전환하려는 노력입니다.
이제 실상사는 또 한 번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중창불사를 통해 과거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의 문화와 가치를 담아내는 도량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이 불사는 단순한 건축의 완성을 넘어, 생명과 환경을 살리고,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생명평화 공동체를 이루는 ‘뭇 삶들이 함께 살아 숨 쉬는 불사’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실상사는 찾아오는 모든 이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는 수행과 쉼을 제공하는 천년을 이어 온 성서로운 수행공간입니다.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이 잠시 쉬어가며 마음을 맑고 고요하게 밝히고, 삶의 휴식과 안정을 통해 활기찬 삶을 다시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 도량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수행과 삶이 함께하는 공동체로 더욱 성숙해지기를 발원합니다. 부디 이 길에 많은 인연들이 함께해 주시기를 두손모아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구산선선문 최초가람 지리산 실상사 주지 운묵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