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후기][내 인생의 3박 4일 체험후기] 이곳은 본질을 추구하는 곳이구나

2026-04-09
조회수 358

2025-10-18 체험후기글

실상사 템플스테이 '내 인생의 3박 4일'을 마치며...


dd9be6753b588.jpeg


난 기독교인이다. 되는대로 살아가다, 어느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나? 내가 원하는 게 이게 맞나? 한참을 고민하다, 내가 제일 안 해본 행동을 해야겠다 생각했고, 그 목록 중 하나가 바로 절에 가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워보자는 것이었다. 실상사에서는 자기 자신을 바로 알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었고, 애초에 아무 곳이나 가서 부딪혀 보자는 마음이었던지라 신청을 해놓고 기대반 걱정반으로 참가 일자가 다가왔다.

실상사에 도착해보니, 이곳은 내가 알던 절들과 달랐다. 거대한 대웅전도 없고 천년의 흔적이 그대로 묻은 두 개의 석탑, 그리고 비슷한 세월을 지낸 듯한 철불. 볼만한 건 그게 다였다. 휑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묘하게 안심이 되었다. '이곳은 본질을 추구하는 곳이구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를 그 당시조차 실상사의 비어있는 그 느낌은 부처님을 배우기에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는 묘한 안심을 주었다.


af26deb279a03.jpeg


템플스테이를 마치는 지금은 그 "묘한 안심"이 확신이 되었다. 이곳은 기독교인인 나조차도 부처님이 제시하는 인생의 길에 대해 알게 하고, 그 길을 통해 더 단단한 내가 되도록 돕는다. 단순히 붓다의 가르침을 읊는 것이 아니다. 담당 스님의 직접적인 지도와 봉사자분의 안내를 통해 부처님의 세계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한발 더 나아가 담당 스님은 참가자 개개인을 돌아보고 같이 고민해 주신다. 봉사자분은 단순히 프로그램 안내에서 그치지 않고 참가자와 수행을 같이 함으로써 길잡이가 되어주신다. 앞으로 나의 삶이 어떻게 바뀔지는 나의 몫이지만 지금의 나는 좋은 방향으로 왔다고 확신한다. 실상사 템플스테이,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0674b22a66821.jpeg





실상사 템플스테이 내 인생의 3박4일 신청


후기글 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