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사 사부대중은 생명평화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활동으로 만일결사를 발원하고 실천합니다.
첫째
매일 일정한 시각에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시민붓다행을 발원합니다.
둘째
노동과 농사를 통한 자급과 자립으로 나와 세상을 돌보는 삶을 지향합니다.
셋째
깨달음의 문명을 이해하고 익히는 공부에 참여합니다.
넷째
순례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지역을 배우고 가꿉니다.
다섯째
문명전환을 위한 활동에 물심양면으로 기꺼이 보시합니다.
실상사를 처음 찾은 분들이 주로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 절은 남녘에서 가장 크고 깊은 지리산에 자리하고 있으면서도 수 만평의 논 한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이 너른 들판이 여름이면 새록새록 자라는 볏 잎으로 초록바다가 되고 실상사는 그 속에 마치 섬처럼 있습니다. 가을이면 벼가 익어 황금물결 일렁이는 그 속에 보물선 마냥 흔들리며 있습니다. 겨울이면 벼 베인 휑한 들판에 무상(無常) 모습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봄이면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너른 들판 한 가운데 마치 신기루처럼 있습니다. 마음을 열고 보시면 너른 들판 가운데 멋 하나 없이 밋밋하게 있는 그런 절이 아닐 겁니다. 불교최초 절인 ‘죽림정사’ 역시도 마을 옆 들판에 자리하였습니다.
실상사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라 붙습니다. 우리나라 선문의 효시인 ‘구산선문’ 은 이곳 ‘실상산문’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실상사는 ‘구산선문 최초 가람’으로서 한국 선풍(禪風)의 발상지입니다. 가람 안팎에 화려하고 고색창연한 경관은 없습니다. 그러나 도내에서 단일 사찰로는 가장 많은 수의 국보와 보물을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실상사
실상사
실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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