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르른 대숲에 붉은 실 엮는 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연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날.
<대숲법당 바람그물> - 이 작품은 2019년 고 정재철 작가에 의해 처음 제작되었습니다.
법당이 꼭 건물이어야만 할까.
불교는 숲의 종교이고, 최초의 불교사원도 대숲법당(죽림정사)이었지.
나아가 불교도가 아닌 관람객들도 조용히 쉼과 명상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이곳에 만들어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으로 여러 가지 모색을 했었지요.
전통적인 낮은 기와담장도 고민해보고, 돌이나 벽돌도 생각해보고요.
그러다가 정재철 작가와의 인연으로 이런 바람그물이 만들어졌답니다.
정재철 작가님은 처음 작품을 만들 때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이 작업은 앞으로 대숲법당으로 조성될 대숲의 한쪽 편 외곽에 설치되었다. 반복되는 수직공간으로 이루어진 대숲에 내부로 들어가는 동선으로 예상되는 지점을 열어놓고, 약 110cm의 높이에 붉은색 실로 수평의 망을 만들었다.
설치된 작업은 그 주목성이 장소의 기능적 변화를 알리는 조형적 방편이 되도록 의도하였다. 명제는 자연에 대한 오마주의 시적표현이다.
이후 지리산프로젝트 개막식이 열리는 매년 10월이면, 작가들과 실상사 신도님들이 함께 붉은 실을 엮는 퍼포먼스로 자리잡았답니다.



붉은 실 엮기 5년차 베테랑 - 도법스님.

올해도 황연주 작가님께서 함께 하셨고요.
실상사 문자반야프로젝트 회의하러 오신 안상수 선생님, 서예가 김종원 선생님, 김성복 조각가님 등 예술인들이 함께 해주셔서 더욱 뜻깊고 감사했습니다.
*실상공덕회 회의 때문에 중간에 자리를 뜨셔야 했던 우리 신도님들.
단체사진을 함께 찍지 못했네요. 아쉽습니다. 미리 기념촬영하고 시작할 걸 그랬습니다.









생명평화무늬를 디자인해주신 안상수 선생님.


정재철 작가님을 기억합니다
극락전 소나무 숲에 자리한 <백자만다라>,
명부전 뒤 느티나무 아래에 있는 <나한도-부분>.
그리고, 정재철 방생식물원까지.
정재철 작가님이 남기신 작품은 이제 실상사의 풍경이 되었습니다.
"장소는 성장한다"는 주제로
실상사의 여러 곳을 어루만져주신 손길.
붉은 실을 묶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정재철 작가님이야말로 "붉은 실"이 아닐까.
실상사 풍경속 보이지 않는 붉은 실
정재철 작가님을 기억하고 추모합니다.
▼ 극락전 숲에 있는 <백자만다라 쉼터>

▼ <백자만다라 쉼터>의 돌탁자 아래 묻혀있는 백자 작품들

▼ 실상사에서 가장(?!) 친절한 쉼터 <나한도-부분>

글 - 수지행님 / 사진 - 선나님
푸르른 대숲에 붉은 실 엮는 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연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날.
<대숲법당 바람그물> - 이 작품은 2019년 고 정재철 작가에 의해 처음 제작되었습니다.
법당이 꼭 건물이어야만 할까.
불교는 숲의 종교이고, 최초의 불교사원도 대숲법당(죽림정사)이었지.
나아가 불교도가 아닌 관람객들도 조용히 쉼과 명상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이곳에 만들어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으로 여러 가지 모색을 했었지요.
전통적인 낮은 기와담장도 고민해보고, 돌이나 벽돌도 생각해보고요.
그러다가 정재철 작가와의 인연으로 이런 바람그물이 만들어졌답니다.
정재철 작가님은 처음 작품을 만들 때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이 작업은 앞으로 대숲법당으로 조성될 대숲의 한쪽 편 외곽에 설치되었다. 반복되는 수직공간으로 이루어진 대숲에 내부로 들어가는 동선으로 예상되는 지점을 열어놓고, 약 110cm의 높이에 붉은색 실로 수평의 망을 만들었다.
설치된 작업은 그 주목성이 장소의 기능적 변화를 알리는 조형적 방편이 되도록 의도하였다. 명제는 자연에 대한 오마주의 시적표현이다.
이후 지리산프로젝트 개막식이 열리는 매년 10월이면, 작가들과 실상사 신도님들이 함께 붉은 실을 엮는 퍼포먼스로 자리잡았답니다.
붉은 실 엮기 5년차 베테랑 - 도법스님.
올해도 황연주 작가님께서 함께 하셨고요.
실상사 문자반야프로젝트 회의하러 오신 안상수 선생님, 서예가 김종원 선생님, 김성복 조각가님 등 예술인들이 함께 해주셔서 더욱 뜻깊고 감사했습니다.
*실상공덕회 회의 때문에 중간에 자리를 뜨셔야 했던 우리 신도님들.
단체사진을 함께 찍지 못했네요. 아쉽습니다. 미리 기념촬영하고 시작할 걸 그랬습니다.
생명평화무늬를 디자인해주신 안상수 선생님.
정재철 작가님을 기억합니다
극락전 소나무 숲에 자리한 <백자만다라>,
명부전 뒤 느티나무 아래에 있는 <나한도-부분>.
그리고, 정재철 방생식물원까지.
정재철 작가님이 남기신 작품은 이제 실상사의 풍경이 되었습니다.
"장소는 성장한다"는 주제로
실상사의 여러 곳을 어루만져주신 손길.
붉은 실을 묶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정재철 작가님이야말로 "붉은 실"이 아닐까.
실상사 풍경속 보이지 않는 붉은 실
정재철 작가님을 기억하고 추모합니다.
▼ 극락전 숲에 있는 <백자만다라 쉼터>
▼ <백자만다라 쉼터>의 돌탁자 아래 묻혀있는 백자 작품들
▼ 실상사에서 가장(?!) 친절한 쉼터 <나한도-부분>
글 - 수지행님 / 사진 - 선나님